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2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Aug 15.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32/52)
올해 여름은 유독 더웠다.
특히 집에 있는 에어컨까지 고장 나,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에어컨과 선풍기로 한동안을 견뎠더니, 유독 더위를 못 견디는 와이프의 짜증지수는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그래서 무더위와 와이프의 짜증을 함께 견뎌야 하는 아들과 나의 고충도 나날이 커져갔다.
요즘 뉴스에 등장하는 무시무시하고 슬픈 사건들도 무더위의 여파가 아예 없진 않을 것이다. 무더위는 모두가 불편하게 하고 짜증과 화를 치솟게 만들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는 무더위는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열대 지방 사람들의 게으름을 탓할 것이 아니다. 무더위는 나와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모두 빼앗아가는 무서운 존재다.
그럼에도 올 여름의 무더위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존재였다. 무더위 속에서 출퇴근을 하며, 화구통 속을 걸어 다니는 듯한 길거리의 뜨거움을 견뎌내면서도, 이렇게 호흡하고 있음을, 건강하게 걸어 다닐 수 있음을,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음을, 그리고 사랑스러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껴본다.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요,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이 무더위에 불평하기보다는, 올 여름의 이 무더위는 그렇지 않았던 서늘한 일상을 그리워하며 감사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무더운 더위를 별 탈 없이 보낼 수 있게 해 준, 이번 한 주의 시간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