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4개월에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4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Aug 31.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34/52)
하루의 시간이 한 장의 사진처럼 가볍게 찍힌 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오늘은 이걸 했었고, 어제는 저걸 했었지.' 그날 뭘 했다는 기억은 있지만 무엇을 생각하고 느꼈는지에 대한 회고의 시간은 없었다.
팀장 업무에 적응해 보겠다는 핑계로, 그간 루틴으로 삼았던 아침 운동을 몇 달간이나 하지 못했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동안의 내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에도 소홀했었다.
그래서 숨 가쁜 하루를 보내고는 있지만, 매번 밤에 잠자리에 들 때면, 내가 과연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조바심이 나곤 했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이 하루의 시간을 겨우 살아내는데 급급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의 밀물과 썰물에 이리저리 떠내려간 한 주였다. 이번 주는 임원들이나 외부 기관들과 식사를 하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를 채우는 시간이기보다 나를 내보이고 때론 없는 것도 만들어 토해내야 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흰머리가 늘어간다. 운동을 하지 않고 의자에 오래 앉아있으니 뱃살도 두툼해진 느낌이다. 이제 9월이다. 올해가 겨우 4달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운동과 배움으로 나를 채우며 가꾸는 시간을 다시 마련해보려 한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게 다행이다. 더 늦지 않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그리고 무사히 한 주의 시간을 마칠 수 있음에, 올해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았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