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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yan Choi Feb 17. 2024

말보다는 글이 좋다.

'말'보다는 '글'이 더 좋은 이유

말보다는 글이 좋다.


글은 말보다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글을 쓰다 보면 단어를 선택적으로 사용하게 되 문단을 구성하면서 생각도 자연스레 정리된. 항상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오해나 혼란을 방지할 수도 있다.


글은 잘못된 정보가 있거나 새로운 정보가 생겼을 때, 수정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것이 비교적 쉽다. 파일 형태로 저장하거나 인터넷에 게시하여 쉽게 접근하게 만들 수도 있고, 필요할 때마다 검색할  있도록 하면 관리하기 수월하다.


글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말은 순간적이고 휘발성이기 때문에 말로만 전달된 정보는 기억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글은 문서화되므로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글을 읽을 수 있는 자유로움도 있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 경험, 지식도 공유할 수 있다.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동일한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나와 다른 생각들을 비교하며 소통하기 좋은 플랫폼이다.


회사에서 내 브런치스토리를 구독하는 한 후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회사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과 브런치스토리에서의 모습 어떤 것이 본인에 가깝냐고. 그리고 나는 대답했다. 글로 표현하는 브런치스토리가 내 본래의 모습과 더 가깝다고 말이다.


내가 하는 말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헛소리를 하거나 말이 꼬일 수도 있고 발음이 좋지 않아 전달력이 나쁠 수도 있다.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엉뚱한 말이나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가 쓰는 글은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생각이 정리될 때를 기다려 차분히 글로 풀어낼 수도 있고 단어를 세심히 살펴 골라 쓸 수도 있다. 잘못된 단어나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을 나중에 발견하게 되면 언제든 고쳐쓸 수도 있다.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고 아껴야 하지만, 글은 내 생각을 가다듬어 쓸 수 있기에 조금은 더 솔직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말보다 글이 더 좋다. 내가 평소에 말로 다하지 못한 생각들을 브런치스토리에 글로 기록하는 이유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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