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은 악(惡)이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된 이 실험에서 신학생들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고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길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연기자)을 마주치게 된다. 사전에 연구자들은 신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고 다른 그룹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라고 전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대부분 멈춰 서서 도움을 주었지만, 급하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대부분 쓰러진 사람을 그냥 지나쳤다. 심지어 그들이 준비하던 설교의 주제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였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