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3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Jan 13. 2023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3/52)
#1_일상의 행복
퇴근하며 집 출입문에 "띠디딕!"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그 소리를 듣고 여지없이 초등학생 아들내미가 달려 나와 나를 반긴다. 그리고 와이프는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내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진다.
물론 매번 이렇지는 않다. 부부싸움을 할 때도 있고, 아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크게 혼을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화해하고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맞이하곤 한다.
특히 매년 연말에는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한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도 하고 서로 선물도 교환하면서 그 해에 우리 가족에게 있었던 즐거웠던 일들을 공유한다.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한다.
가족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경험한다.
#2_일상의 행복을 지켜주는 가족
가족은 일상의 행복, 그리고 모든 행복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밖에서 아무리 즐겁고 행복한 일이 있어도 가정이 편안하지 않으면 온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 반대로 가정이 편안하고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혹시나 어려움이 생긴다 해도, 가족의 응원에서 극복할 용기를 얻는다.
종종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 반목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딸과 사이가 안 좋아 부인과도 멀어졌으며, 회사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먹고 집에 들어갔다가 혼자 자기 방에 들어가 자고 다시 출근하는 슬픈 일상을 반복한다고 했다.
굳이 자기 주변을 찾지 않더라도, 요즘엔 TV만 켜도 부부간의 불화, 부모-자식 간의 불화, 그 밖의 가족들 간의 불화를 다루고 이를 상담해 주는 방송 프로들이 범람하는 중이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족과의 불편한 감정들을 쏟아내는 브런치 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방송 프로와 글들을 보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이 불편하고 안타깝다. 그렇게 쏟을 시간과 에너지라면 차라리 지금의 내 가족에게 더 많이 쏟아붓고 싶다.
#3_1월은 생일파티의 연속
1월은 내 생일도 있지만, 아들의 생일도 있는 달이다. 예전에는 아버지 생일이랑 같은 달로 겹치면 아들 생일은 잘 챙겨주지도 않았다던데... 요즘은 당연하게도 그 반대의 양상이다. 아들 생일파티는 부모님 모시고 한 번, 아들 친구들과 한 번, 아들 친구 어머니들하고 또 모여 한 번, 최소 3번은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 1월은 계속 기쁜 달이다. 늘 케이크가 가득 차고, 생일축하 노래가 계속 귀에 감도는 그런 달.
아들래미 생일파티가 내 생일파티보다 대체로 더 화려하다.
얼마 전 아들과 함께 보았던 영화 <아바타 2: 물의 길>. 이 영화의 주된 주제는 바로 '가족'이다. 그리고 소중한 가족을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제이크 설리의 눈물겨운 고난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설리) 가족은 하나다."
(The Sullys stick together.)
그렇게까지 하며 꼭 지켜야 하는 것이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버지이자 남편인 제이크 설리의 어려움이 정말 살 떨릴 정도로 느껴지는 영화지만, 그만큼이나 가족은 소중한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
홍진경 님은 당신의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말 솔직하고 직관적이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대답이 아닐 수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여전히 이런저런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아들과 와이프, 그리고 나 모두 건강하고 이렇게 행복한 삶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없는' 기쁘고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의 행복을 지켜주는 것은 바로 화목한 가족이다. 가족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내가 성취한 것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공허할 것 같다. 그러기에, 이렇게 화목한 가정을 지켜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한 한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