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글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주 감사일기

by Ryan Choi

2023년 한 해 동안 감사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주 1개씩 감사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5/52)



#1_벌써 2월


1월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벌써 2월이 되었다. 한 것도 없이 너무 급하게 시간이 흐른 느낌이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김수영의 시, '봄밤'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무려 5번이나 등장하는 '서둘지 말라'는 문구. 서둘러서 되는 일은 없다. 조바심을 낸다 하여 안될 것이 되진 않는다.


봄밤 |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 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 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오오 나의 영감(靈感)이여


2023년, 벌써 1달이 흘렀다. 벌써 1달이 지났지만, 아직 11달이 남은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삶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나 같은 성격의 사람에게는 정말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다.


나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꾸준히 글을 쓴다. 그렇게 시간을 참고 견디는 중이다.



#2_글쓰기를 위한 준비


글쓰기를 하기 위해서는 글감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있어야 하며, 체력과 의욕도 있어야 한다.


글감.

도처에 널린 게 글감이다. 줍줍 담아 내 생각을 버무리면 글이 된다.


시간.

1월에는 회사 업무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지하철 출퇴근 시간의 조그만 내 휴대폰 속 공간이 나의 소중한 글방이 되어 주었다.


체력과 의욕.

나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명상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다행스럽게도 체력과 의욕이 내 글쓰기를 뒷받침해 주었다.


1월 한 달, 내가 꾸준하게 글쓰기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올해 계획했던 글쓰기 주제 중 하나였던 <평범한 직장인의 박사 도전기>를 브런치북으로 완성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눈에 많이 보여 부끄럽지만, 이렇게 내 삶의 한 챕터를 글로 정리하고 나니, 방 정리를 깨끗하게 하고 난 뒤의 뿌듯함 같은 것이 느껴진다.


2월에도 나의 꾸준함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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