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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로울 령 Mar 13. 2022

마지막 제언

어둠을 밝히려면

촛불이 아니라 제도적인 가로등 건설 사업이 필요하다. 


젠더 문제는 단순히 여가부를 지키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젠더 문제는 신자유주의 쇠퇴기에 따른 부작용의 한 단면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진짜 중요한 문제

현재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시장주의 패러다임과 헤게모니 전환에 있다.


암가 2년 남은 의회가 이 문제에 관한 대안들을

현재 한국의 강점과 약점, 역량 등을 고려해 마련하고 실천해낸다면

이대남, 이대녀가 없어도 정치는 돌아갈 것이다.


정치인들이 지금 해야할 건

정치인들 자신이 무능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희생되기 쉬운 약자의 사회적 안전망을 소홀히하란 게 아니다.

그것을 소홀히하다가 진보 진영이 역풍 맞은 게 재보궐, 대선 아닌가?

여가부 문제는 당선인이 말하는 '휴머니즘' 가치 안에서 잘 해결되도록 조력해주면 된다.


586 용퇴는 단순히 민주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화' 가치에만 목매, 다른 현안들을 소홀히했던 과거 경향성과 작별하는 일로 재정의되길 바란다.


'진땀승'이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교훈을 주고 변화의 디딤돌로 삼는 계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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