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티라미수를 인터뷰해보았다

사람말고 제품 인터뷰해보기

by 시린하늘엘

인터뷰를 위해 테이블로 나와 있는 상대는 한눈에 봐도 매력적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촉촉한 갈색 시트와 뽀얗고 부드러운 크림,

고운 입자로 되어 있을 게 틀림없는 코코아 가루까지.

이 디저트, 갖고 싶다.


T : 안녕하세요. 티라미수입니다. 이탈리아 디저트 전문 제조사인 돌체리아 알바에서 유럽의 맛 그대로 왔습니다.


유럽의 맛이라. 티라미수 씨의 매력 포인트인가요?

T : 보통 티라미수와 다르죠.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고유의 디저트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티라미수 사이에서 경쟁했고요. 그 경쟁력이 한국에서도 통한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같은 이탈리아 출신인 레이디핑거 티라미수 씨와 함께 오신 건가요?

T : 네. 같은 곳에서 왔죠. 레이디핑거 티라미수는 정통 티라미수여서 저보다 몸값도 더 비싸요.


정통이라니, 무언가 다른 점이 있나요?

T : 레이디핑거는 이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레이디핑거 비스킷을 사용해서 커피에 적셔도 좀 더 씹히는 식감이 있어요. 저는 본래 부드러운 시트에 커피를 적셨기 때문에 제가 더 부드럽죠. 마스카포네 치즈만 사용했는지, 크림과 섞었는지도 다르지요. 제가 섞여 있는 쪽인데, 맛이 연해서 은은하고 부드러워요. 제가 피코크의 부드러움 담당이에요. (웃음) 레이디핑거와는 서로 맡은 포지션이 달라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유럽 출신 디저트들과도 친하신가요?

T : 프랑스에서 온 마카롱과 제가 동기예요. 비슷한 시기에 피코크로 왔거든요. 유럽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건너온 애플 타르트와 레몬 타르트도 많이 친해졌어요. 같은 프랑스 출신인 마카롱이 있어서 어색함을 더 빨리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언급하신 디저트 외에도 유럽이나 해외에서 건너오신 분들이 많은데, 왜 한국으로 오셨나요?

T : 피코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거든요. 요즘 한국의 HMR 시장과 홈카페가 크게 부흥할 것 같다면서요. 실제로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요. 2016년 국내 간편식 시장의 규모가 2조2541억 원이었는데, 2017년은 3조 원 이상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2017년 피코크의 상반기 매출에서 디저트류가 32.8% 신장하기까지 했어요. 집에서 커피믹스 대신 커피머신으로 추출한 커피를 드시는 분도 작년보다 약 12% 증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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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 중에서도 피코크로 오신 이유가 있나요?

T : 디저트의 맛을 중요하게 보는 브랜드였기 때문이에요. 소소한 일상의 맛있는 즐거움을 위해, 잠깐의 간식 타임도 제대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브랜드에요. 홈카페를 즐기는 분들은 커피 타임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 많죠. 그래서 피코크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대로 즐기는 홈카페를 위해 유럽의 디저트를 스카우트한 거네요.

T : 디저트뿐만 아니라 카페의 본질인 음료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올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신메뉴 개발을 맡았던 팀장님을 영입했죠. 저와 잘 어울릴 음료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이미 커피와 잘 어울리시는데, 다른 음료와도 잘 어울리고 싶으신가요?

T : 물론이죠. 요즘 개인의 취향은 넓고 다양해서 많은 여성분의 취향을 저격하고 싶어요. 다양한 음료와 어울리면 홈카페에도 더 자주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저의 미래에 대한 야망이었습니다.


티라미수 씨의 미래에 대한 야망 외에 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T : 인터넷에 제 코코아 가루가 산만하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깔끔하고 싶지만 코코아 가루가 많은 것도 제 매력이라 어찌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코코아 가루가 적어서 크림이 보이면 좀 그렇잖아요. 깔끔하게 꺼내기 위해 아래에 종이를 한 장 까는 것을 추천 드려요. 치우기 쉽게요.


부드러움에 세심함까지 갖춘 티라미수 씨.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의껏 대답해주신 티라미수 씨는 제 입안에 즐거움을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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