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by 유혜빈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고

널부러진 물건들을 정리하며

하루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빨래를 개는 동안

복잡한 생각들도

함께 접혀 나갔다


아무 일 없던 하루가

저녁까지 무사히 닿았다


평범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

그 하나면

충분했다


맥주 한 캔과 드라마로

오늘을 조용히 마무리한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