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에 대하여

여는 글

by 류현

탈린 올드타운 성벽 ⓒryuhyeon


러시아 옆, 핀란드 아래, 라트비아 위, 발트해를 바라보고 있는. 국내에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 에스토니아.


세계 최초 전자정부. Skype의 고향. 유럽의 아마존. 발트해의 보석. 자연이 숨 막히게 아름다운 그곳,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는 크게 3~4 도시로 나뉜다. 먼저 수도인 탈린(Tallinn), 교육의 도시 타르투(Tartu), 여름과 휴양지의 도시 패르누(Pärnu). 그리고 러시아인들의 에스토니아 도시 나르바(Narva). 나르바는 러시아와 국경지대에 있어 러시아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에스토니아 탈을 쓴 러시아'로 취급되어 3대 도시에 끼지 않았다가, 행정적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4대 도시로 취급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IT 강국으로 유명한 이 나라는 수백 년 동안 많은 나라의 침략을 받았지만 특이하게도 수도 탈린에 있는 올드타운을 포함해 중세시대 유적지가 굉장히 잘 보존된 발트 3국 중 하나로 *북유럽에 속한다(하단 링크 참조). 특히 탈린의 올드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가 되었고 매년 어마어마한 인파가 그곳으로 중세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많은 여행객들은 자신의 여행 끝자락에서 이 미지의 나라를 다시 한번 여행해보고 싶다고 한다.



탈린 시청광장 주말 마켓 ⓒryuhyeon


그렇다면 과연, 이 나라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은 무엇일까?


누구는 사람. 누구는 경치. 누구는 자연환경. 누구는 역사의 시간. 누구는 분위기. 누구는 이들의 독특한 문화라고 얘기한다. 개인적으로 이 중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전부 다'라고 답하고 싶을 정도로 에스토니아는 매력이 넘치는 나라다.


그중 특히 분위기.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거친 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운듯하면서도 매섭고, 매서운 듯하면서도 따뜻하고, 따뜻한 듯하면서도 차가운. 콕 집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이 분위기는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던 많은 한국 관광객들에게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고 재방문하고 싶게끔 만드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이 나라의 기본 정서인 어둡고 조용함, 어찌 보면 음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정적인 분위기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리고 자연.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발트 3국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나마 개중 가장 높은 산은 Suur Munamägi로, 라트비아와 러시아 국경지대에 근접한 에스토니아 브루(Võru) 지역에 있으며 높이는 318m이다. *서울 남산 262m. 이 산은 발트 삼국 중 가장 높은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점은 주변국이나 한국과는 정말 너무 달라서 여행객들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이런 자연이 갖는 분위기 역시 한국과 아주 다르다. 글로는 그 모든 걸 표현할 수 없기에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을 사랑하고 홀로 여행을 좋아하며 사람도 없고 조용한 나라에서 생각을 정리할 여행지를 찾는다면 에스토니아가 안성맞춤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 미지의 나라에 대해서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2015-05-12 11.42.15 1.jpg 에스토니아 전통음식 Kiluvõileib(정어리샌드위치) ⓒryuhyeon



에스토니아 역사 흐름(수도 탈린을 중심으로 작성)


▶기원전 8,000 ~ 3,000년

피노 우그릭(Finno-Urgic)계가 발트해로 정착하기 시작. 현재 탈린 지역에 마을이 들어서기 시작하고, 시장과 항구가 만들어졌지만 탈린 올드타운에 있는 톰페아 언덕(Toompea Hill)은 여전히 숲인 상태


기원후 1154년

아랍인 Al-Idrisi에 의해 도시 탈린이 역사적으로 처음 기록되었고 이후 1219년 덴마크의 에스토니아 점령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침략이 시작되는 불우한 역사의 시작. 탈린(Tallinn)이라는 도시의 어원이 여기에서 생겨났다는 첫 번째 가설이 만들어지게 되는 계기


올드타운 ⓒryuhyeon

1227년 ~ 1238년

고틀랜드(Gotland) 출신의 독일인이 툼페아 언덕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독일계 무역도시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후 13세기~15세기 중반에는 에스토니아를 기준으로 동과 서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무역 도시로 급성장


1248년, Lubeck Law(뤼벡법/자치정부 관련 법)를 받아들이며 동상 제작


1284년 한자리그 가입(Hanseatic League)


1346년

덴마크인들이 리보니안(Livonian)인들에게 에스토니아 holdings(땅, 집, 건물 등)를 판매하기 시작


1558년 ~ 1583년

리보니안 전쟁을 거치면서 뜻하지 않은 공격을 받게 되고 이 전쟁에서 승리한 스웨덴이 에스토니아 전체를 점령

탈린 올드타운 광장 지하도에 탈린 도시 개발과정 전시 ⓒryuhyeon

1710년

대북방 전쟁(Great Northern war(1700-1721))이 발발되기 전에도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지만 당시 규모가 가장 컸던 이 전쟁에서 승리한 러시아가 스웨덴을 밀어내고 에스토니아 북부를 장악


1860년 ~ 1880년

National Awakening (민족정신 각성)


1918년

세계 제1차 대전 발발. 2월 24일 러시아로부터 1차 독립


1940년 ~ 1944년

Red Army - 구소련군이 에스토니아를 점령. 1944년 발발한 전쟁을 피해 많은 에스토니아인이 스웨덴으로 도망


1945년 ~ 1991년

구소련의 에스토니아 지배


탈린 올드타운 ⓒryuhyeon

1987년 ~ 1988년

The singing Revolution(노래 혁명) 모스크바에서 열림. Traditional singing events(전통음악축제) 시작


1991년

8월 20일 러시아로부터 두 번째 독립


1990년대

경제개혁(IT infrastructure) 시작


1997년

탈린 올드타운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04년

EU와 Nato 가입


2011년

17번째로 유로존에 가입, Europrean Captical of Culture(유럽 문화수도)에 뽑힘



발트3국과 북유럽:

http://www.newworldencyclopedia.org/entry/Eastern_Europe


객관성과 사실성을 위해서 각 주/도시별 정보는 에스토니아 정부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와 위키피디아 등에서 크로스체크가 된 부분만 추출했습니다. 이 외에 사족이 붙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료는 에스토니아 현지인들에게 인터뷰 한 내용이므로 주관적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비정기 업로드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옮기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보니 분명히 잘못 전달된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견하신다면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ryuhyeon24@gmail.com


대부분의 사진출처는 저 개인(ⓒryuhyeon)이며 이 외 외부에서 가져왔을 경우 출처를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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