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청 소감

인식의 오류 : 보고서가 삐뚤하면 이미 망했다.

인간은 첫인상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옹호하려 든대

by 류인환

요새 이런 말들 많이 하지. 꼰대들은 보고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줄 맞춤만 신경 쓴다고. 그런데 그게 맞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최초의 심리학자 데니얼 카너먼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 따르면 인간의 사고는 2가지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대. System1과 System2. S1은 직관이야. 3x3처럼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지. S2는 333x333이야.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계산을 해야 돼. 그만큼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거지.


일상은 주로 S1이 다해. 우리가 버스를 기다리거나 밥을 먹을 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지 않잖아. 효율적이지. S2는 딱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거야. 그런데 문제가 있어. S2는 의외로 줏대가 없어서 S1이 판단한 내용을 따라가. 예를 들어 너의 보고서가 삐뚤 하다. 그럼 상사의 S1은 근거 없는 직관으로 그 보고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이미 끝난 거야. 상사의 S2는 S1의 판단을 받들어 온 힘을 다해 그 보고서가 잘못된 이유를 열심히 만들어 내니까. 네가 열심히 말하고 설명하는 동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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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의북리뷰] 생각에 관한 생각 by 대니얼 카너먼_1부 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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