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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청 소감

아마존 : 이거 대기업 책상 맞나요?

그들이 일을 줄이는 이유는 일을 하기 위해서야.

by 류인환

미래를 지배하는 회사를 다닌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아마존 평균 근속연수가 2년이 안된대. 왜 나갈까? 인터뷰를 보니 누구나 쉽게 적응할 회사가 아니더라고. 아마존은 성과 기준이 달라. 매출보다 고객가치에 점수를 주기에 누구도 '이건 우리 회사에 손해다!'라는 말을 못 한대. 그리고 엄청난 행동력을 요구해. 남들 한번 실패할 때 두 번 얕게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란 식이지. 그런데 큰 기업은 시스템이 있고 빠르게 움직이기 힘들잖아. 아마존은 반복적인 업무가 보일 때마다 모두 자동화를 시켜버려. 그래서 남은 할 일들이 창조적이고 애매모호한 일 밖에 없어.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


그리고 아마존은 모든 게 절약이야. 물 한잔도 공짜가 없어. 저 책상 좀 봐. 낭비를 극도로 싫어해. 부족함에서 필요가 생기고 혁신적인 게 나온다고 생각해.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걸 제거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그럼 책상이 저래서 평균 근속연수가 1.84년일까. 아마존 직원들은 일을 분담하지 않는대. 같은 일을 모두가 조금씩 나눠서 해. 그래서 오늘 누가 얼마나 일을 했는지 모두가 알아. 창조적인 일만 하는 것도 머리가 아픈데 잠깐 숨을 곳도 없어. 그래서 늘 일을 찾아 나서야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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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일한 한국인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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