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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청 소감

산유국 : 나 이제 석유 안쓰려구

사우디 석유상이 말했대. "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건 아니잖아요"

by 류인환

매일 39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해 1800억 원을 버는데 아직도 100억 톤 가량이 거뜬하게 남아있는 아랍에미레이트. 수도 아부다비에 마스다르라는 석유를 쓰지 않는 도시를 건설하고 있대. 지금 9월. 기름 빼면 별것 없는 아부다비의 척박한 외지 온도는 40도를 넘어서 한낮이면 걸어가기도 힘들대. 하지만 마스다르는 제법 선선하다는데, 사막의 개미집처럼 건물을 설계할 때 자연풍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이야. 운송수단도 전기차만 들여올 수 있어서 이곳의 드림카는 테슬라래.


2008년부터 시작해 2035년에야 끝날 것 같다는 기약 없는 친환경에너지 도시 마스다르. 석유로 번 돈으로 외국의 기업과 학생들을 불러 대체에너지를 준비하는 이유는 석유시대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래. 석유가 고갈될 때를 대비하는 걸까. 사우디 석유상이 말했대. "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매장량이 넘쳐도, 굳이 석유를 쓸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 같아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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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석유 부자 UAE가 석유 필요없는 도시를 만든다고?(feat. THE END DAY OF 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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