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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청 소감

조선 : 정부의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멸시했던 백성들

푸른 눈의 타타르인도 우리 한민족의 선조인 거 알고 있니?

by 류인환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늘 외국사람을 배척했다지. 지금 난민 문제를 한민족의 붕괴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잖아. 근데 헬조선은 예로부터 체계적인 이민정책을 시행했었대. 여진족과 왜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귀화시켰지. 왜 그럴까. 농사를 짓고 전쟁에 나갈 인구가 부족했기 때문이야. 고려는 어떨까. 문화적 지식을 가진 중국인 이민자를 열렬히 환영하고 관직과 토지를 줬대. 지금 이민정책을 주장하는 현대 정책과 비슷한 논리지?


비슷한 건 정책만이 아니야. 백성들의 시선도 지금과 다름없었어. 키 180에 푸른 눈을 가진 조선시대 천민 백정. 고려시대 거란에서 들어와 천대받던 유목민족에게 조선 정부는 백정이란 호칭을 부여하고 일반 백성처럼 농사를 짓게 해 줬어. 하지만 백정은 적응하지 못하고 사냥과 유목생활을 계속했어. 대신 뛰어난 도축술로 조선의 식문화를 발전시키고 맹수로부터 백성들을 지켜냈지. 조선시대 사람들은 그런 백정들의 눈조차 마주치려 들지 않았어. 늘 멸시하고 밀어냈지. 지금 난민을 대하는 태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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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번역] 놀라운 조선시대의 이민정책 '한국사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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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채널e] 외면당한 진실, 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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