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원 No28] 예술人기획人행정人 부족 간 인터뷰 프로젝트
스물여덟번째 좌표는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로 가보았습니다. 현재 문화도시 정책과 사업은 지역마다 다양하게 구현되고 있습니다. 각자의 길을 찾아나서는 과정에서, 춘천이 찍고 있는 발자국을 보며, 레퍼런스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도 춘천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지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 발제자로 참여하면서, 춘천문화재단의 '일에 대한 태도'에 강한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메일 몇개만 주고 받아도 상대의 조직문화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조직의 구성원들이 일에 몰두하고 있을까?", "문화도시센터에 연차가 짧은 구성원이 많음에도, 왜 직무의 편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인기 TV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나오는 특수부대 조직처럼, 문화재단 조직에서 강한 동료애를 갖는 팀워크를 어떻게 갖추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궁금함을 풀기 위해, 춘천문화도시센터의 리더 강승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본 브런치를 통해 강승진 센터장과의 1차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고, 이후 진행했던 심층 대면 인터뷰 내용과 자료분석을 토대로 4월 서울문화투데이 지면을 통해 춘천의 조직 이야기로 예술경영 비평을 풀어내보려합니다.
당신의 꿈을 돕는
춘천문화도시 현장의 리더 강승진
1. 이름은? 사회에서 연차는 어떻게 되시나요?
강승진입니다. 올해로 사회생활은 1999년부터 했으니까 23년차가 되는 것 같네요.
2. 어떤 일을 해 오셨나요. 일터(작업의 공간)에서 당신의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 역할 속에서 자신의 직업정체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 경험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본격적인 소속개념으로는 역사탐방연구회, ㈜코스가이드, ㈜아이북랜드, (재)춘천문화재단, (재)원주문화재단을 거쳐 현재 춘천문화재단의 문화도시센터장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일한 내용은 문화유적답사 기획운영, 체험학습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기획, 문화체험(여행)상품개발, 기업교육 및 마케팅, 신규사업기획 등의 민간활동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춘천문화재단에서 일하면서 지역문화 영역을 만났습니다. 원주문화재단을 거쳐 현재까지 공연장 운영 및 공연기획 업무를 제외하고는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거의 모든 업무와 사업 기획을 다 해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은 미친 듯이 많이 했거든요. 사회생활 초반에는 본래 중고등학교의 역사교사를 하고 싶었던 꿈이 있었기에 뭔가 가르치고 깨닫게 해주는 역할에 집착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일반기업에서 사업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해보면서, 제 스스로의 미션을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드림메이커” 로 설정하고, 누군가의 꿈꾸기를, 또는 꿈을 실현시켜주는 역할에 대한 천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을 보면서 오랜만에 10여년 전까지 그래도 나름 신경썼던 제 블로그가 있는데요. 그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어요. 거기에 서울에서의 사회생활 10년을 마무리하며 퇴사를 결심하고 쓴 글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포지셔닝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글이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이때는 문화재단에서 들어와서 제가 공공문화영역의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하던 때 였는데요. 그 글을 요약하기도 좀 그래서, 12년전 글을 옮겨보면,
"(강승진, 2009) (나에게) 화두를 던지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 블로그 포스팅) 바로가기
이런 고민을 거쳐온 지금 현재 나의 역할은 문화예술영역에서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돕는 역할’ 같습니다. 일을 조직하고 풀어가는 방식도 주어진 과제가 있다보니 그걸 잘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현실 속에서 풀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그 실행의 과정에서 얻는 경험으로 다시 성장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돕고 동기부여하며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만드는데, 보태는 사람인 것 같아요. 문화재단의 역할도 큰 틀에서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3. 한번 떠올려 주시겠어요. 당신이 하는(해 왔던) 일을 선택했던 내적인 욕구, 초심, 계기, 우연 등은 무엇이었나요
이게 맞는지는 모르른데요. 제가 갈등하게 될 때,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때, 습관처럼 내뱉고 머릿속에 떠올리는 말들이 있어요. 그게 왜 안된다고 생각해?, 고민할 시간에 빨리 한번 해보면 안되?, 할까말까 고민하는거면 일단 해봐. 일단 해보고 안되면, 아 이건 안되는거구나 하면서 다음 나갈 길을 가야지, 그리고 이게 좋은거야 싫은거야?, 아니 옳은일이야 그른일이야? 옳다면 싫어도 해야지.
그리고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동력은 두 가지인 것 같은데요. 누군가 잘 되는걸 보면 좋아요. 특히 그것에 내가 보탬이 되었다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속하는 힘이기도 한데요. 오기인 것 같아요. 소심한 복수심과 같은, 그 사람을 꼭 혼내주겠다 망가트리겠다가 아니라, "봐. 내 말이 맞잖아. (너는 괜찮은 사람이고, 너는 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고) 그걸 증명하고 싶다 할까"
4. 당신이 하는 일에서, 당신이 생각하는 고객은 누구인가요
내 주변 사람들. 재단과 센터 안의 구성원들, 우리 사업의 이해관계자들. 그리고 나, 재단, 사업의 성장과 지속성에 있어서 어떻게든 연결되리라 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객이겠죠. 내 역할 미션 범주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고객이라 생각해요. 아직 만나지 않았더라도.
4-1. 당신이 생각하시는 고객에게, 당신은 어떤 역할기대와 요구를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음. 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요. 내가 있는 자리에 대한 평균치의 역할기대가 있다면 그건 당연한거고 그것보다는 더, 조금 더 나은 세상과 방법으로의 접근에 뭔가 방향타를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다는 느낌 적 느낌을 받아요.
5. 당신이 하는(해왔던) 일의 시퀀스( '기-승-전-결')는 보통 어떤 흐름으로 이루어지나요?
기 : 늘 시작점에 있어요. 현재 하는 일 속에서 일이 시작되는 것도 있지만. 평소 상상하던, 과거에 어딘가에 끄적여 놓았던 것들이 시작점이 되는 것 같아요.
승 : 발아점일텐데요. 이 발아점은 누군가의 욕망과 만날 때인 것 같아요. 누군가의 욕망과 만날 때 스파크가 튀면서 재미난 상상이 벌어지지요. 이 재미난 상상 대부분은 우리가 그걸 하려고 할 때, 하고 있을 때, 그리고 해냈을 때 사람들의 반응?
전 : 전쟁이예요. 괜히 시작했다와 그래도 시작했으니 곧 결론이 난다로.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들고 우리가 생각했던 결과를 증명해야 하니 미친 듯이 일해야죠. 일이 되게 만드는 과정이예요.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바꾸는 것이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면 어떻게든 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설득하고 공감시키고, 이 일이 그의 일로 다가가게 만드는 신뢰의 과정을 만들어요. 그리고 함께 사선을 넘나드는 듯한 공동의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우리가 이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어. 우리가 그 경험을 함께 만들고 있는 거야 등등
결 : 공치사의 과정이겠죠. 함께 하는 경험 속에서 조금은 아쉽고 상처난 것들을 보듬고 덧 돼는 시간들이예요. 전리품이 있다면 그걸 골고루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번 전투와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우리의 지각과 감각에 무엇이 더해졌는지를 생각해 보며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예요. 자존심, 자존감, 성취감 등의 마음을 치유하고 고양하며 그것이 역량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인 것이죠.
6. 일의 과정에서 '당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혹은 '요구받는 가치'는 무엇이 있나요?
일의 본질. 우리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이것이 우리가 하려고 했던 일인가? 그 ‘목적과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가?’ 혹시나 목적과 목표를 위해 우리가 희생하고 있거나 희생시키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옳은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일을 왜 해야 하는 것인가?’ 등의 질문 속에서 최선과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계속 하는 것 같아요.
7. (최근 3년 동안) 당신이 특히 해결해보고 싶었던 문제(과제)는 무엇이었나요, (문제)과제를 만났을 때, 진입장벽 혹은 페인포인트(그 동안 해소하지 못한 불편함, 어려움 등)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풀어보려고 접근하셨나요
문화재단의 혁신(?), 개혁(?),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문화재단을 바꾸고 싶다였어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보이는 문화재단의 모습을 평균치로 했을 때 가장 앞에서 리딩해 가는 문화재단의 전형을 만들어 보고 싶다
왜 문화재단이 문화스럽게 일하지 못하는지. 왜 지원기관이 제대로 제때 지원하는 시스템을 못 갖추는지. 왜 업의 가치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할 것 같은 곳에서 우리의 마음을 빠르게 직장인으로, 조직의 포로가 되는지, 왜 이곳에서 사람들이 성장하지 못하는지 등등. 그리고 아주 쉽게 이걸 문화재단의 자율성, 독립성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 스스로 관료화되어 가는지 좀 짜증났어요. 그래서 조직문화도 바꾸고 선후배 관계도 바꾸고 관료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역의 문화와 문화예술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시도와 혁신의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도 때론 지쳐서 나가 떨어지기도 하고, 다시 힘을 축적해서 또 조직에 들어와 한바탕 일을 해보고, 하고는 있는데 힘이 드는건 사실이예요.
가끔씩 오는 무기력이 저에게는 가장 큰 적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사례를 만들려고 해요. 앞에 3번 질문과 연결이 되는데요. 기업과 달리 공공영역에 와서 일해보니, 사례를 하나 만들면 여기저기서 잘 따라하더라구요. 그럼 좋은 사례를 만드는 것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구라를 푸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다 싶어서 다시 춘천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거구요. 그런데 조직은 조직논리와 조직체계가 있다 보니, 이 체계 앞에 내가 작은 존재일 때는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럼에도 저는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가끔 해요. 조직에서의 권력은 일하는 자에게 있다. 일을 잘하고 많이 하는 것이 권력이 되기도 한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그런 사람이 정 맞는 경우도 다반사이지만. 일을 통해 더 많은 일(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은 쫌 맞는 말이기는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문화재단에서의 지난 10여년 동안 저는 정말 일을 많이 했어요. 늘 주어진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만들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늘 관성과의 싸움이 있어요. 직원들도 그렇고 조직들도 그렇고, 늘 해왔던대로 하고 싶은데, 저는 그게 싫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다르게, 늘 해왔던 것들도 반문하고 질문하는데, 이게 코드가 안맞는 직원들은 미치는거죠. 저도 미치고
8. (최근 3년 동안) 당신이 기억나는 '보람의 순간'이 있었다면
보람의 순간이라. 최근 3년은 춘천문화재단으로 다시 돌아와서 벌써 2년이 지났으니 춘천문화재단에서 만들어 낸 결과들. 문화재단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칭찬해 주는 소리와 그런 직원들이 함께 성장하며 예비도시과정에서의 많은 시사점을 만들어내고, 그 결과로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받은 순간들. 그리고 직원들이 그 속에서 성장했고, 함께 일한다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할 때인 것 같아요.
9. 당신이 가진 내적인 힘들 가운데, 어떤 힘이 강하신 것 같나요(장점, 나다운 것 등)?
최근에 MBTI 가 난리잖아요. 전 INFJ 라고 하는데요. 이 유형은 힘들 때, 아무도 안 건드리면 된데요. 혼자서 동굴 들어가서 혼자 치유하고 나온다고 하는데요. 실제 저도 조금 그런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 혼자 여행하는 시간, 잠시 나의 생활반경에서 떨어져 고립되었다 돌아오면, 또 어찌저찌 열심히 살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받는 힘도 중요한 것 같구요. 웬지 그들 곁에 내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는, 근데 반대로 나의 필요성이 없다 싶으면 몸과 마음이 정말 빠르게 식어요. 가끔 그런 말도 하는데요. 제가 사교적이지는 않은데,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고.
10.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영감/영향력을 주었던 책, 음악, 공연, 영화, 전시 혹은 저자, 작가 등을 소개시켜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은 10~20대 문화적 경험이 비천해요. 대중문화도 잘 모르고. 영향을 준 책은 있는데, 이상한 책들이예요. 고1 때, '(박세길)다시쓰는 한국현대사, 돌베개’ 라는 책이 있는데, 생각이라는 걸 정말 많이 하게 된 책이예요. 내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 즉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시각과 관점이 생긴 책이예요. 그래서 역사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나서 20대 후반에 읽은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운동권적 사고와 생각을 흔한 말로 자기계발 서적들의 논리 구조로 바꿔준 책이죠. 이때부터 정말 내가 하고 싶은게 뭐지라는 생각과 그 생각들을 일단 해보는게, 막 해보는게 차라리 낫다라는 단순한 생각과 실행 논리가 만들어졌죠.
저에게. 그리고 공연, 영화, 음악, 전시 등은 이 영역에서 일하다 보니 필요한 건 챙겨보는데 잘 모르겠어요. 가장 최근에 본 것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Jordan Woulfson의 <Colored Puppet : 바로가기>인데요. 2018년 중반,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원주문화재단을 퇴사하고 40대 로망이었던 자발적 백수로, 소소한 세계 일주의 첫 도착지 런던에서 본 전시인데요. 지난 문화재단 영역에서 살아왔던 저의 모습으로 반추되는거예요. 그리고 저 사슬을 정말 잘 끊어내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살거지? 했던.
11. 앞으로 어떤 일(작업, 역할)을 하고 싶나요? 그것을 위해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싶)나요?
좀 더 영향력이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사람들은 그렇겠죠. 돈을 벌고도 싶고, 권력도 가지고 싶고, 그렇지만 셋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전 영향력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영향력에 대한 생각과 방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 문화재단이 더 많이 좋은 영향력들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이다 보니, 그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일이어야 겠죠. 지금 바로 리더가 될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 한번쯤은 문화재단의 리더로서 확 바꾸고 싶다까지는 아니고, “봐, 이렇게도 할 수 있는데” 정도, 그래서 뭐 대단한 준비를 하는건 아니지만, 직원들을 만날 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글이나 이야기를 할 때 많이 생각해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쓰는게, 그냥 쓰는 것 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끝으로 함께 고생해준 직원들이 정말 고맙고, 또 한번 해 보라고 판을 열어주신 리더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12.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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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일과 관련된 이야기. 사업홍보 성격이 강해요. 그리고는 그냥 소소한 일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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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찍은 사진 중심으로
장석류의 예술경영 인물열전,
"Fusion of horizon".
당신의 꿈을 돕는
춘천문화도시 현장의 리더 강승진 편. 끝.
당신의 꿈을 돕는
춘천문화도시 현장의 리더 강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