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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QUI RYU Dec 11. 2020

수도원에서 학교로의 리노베이션

경건한 학교에서의 과거와 현재의 중첩


에스쿠엘라 피아스 옛 산 페르난도 성당 리노베이션

경건한 학교에서의 과거와 현재의 중첩

건축가 : 호세 이그나시오 리나사소로

발주처 : 마드리드 시의회 도시계획, 도시 관리

기 간 : 1999 ~ 2004

면 적 : 4,000m2

예 산 : 800,000,000 ptas. (4,808,097유로)


JOSÉ IGNACIO LINAZASORO RODRÍGUEZ

호세 이그나시오 리나사소로는 1947년 San Sebastián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2년 Barcelona에서 건축가가 되었고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교사로서 오랜 경력을 쌓은 그는 San Sebastián 건축학교(1977-82)에서 프로젝트 교수로 재직했다. 바야돌리드 건축학교(1982-88)의 프로젝트와 1988년부터 마드리드 건축 학교의 프로젝트 교수로 있었다. 1987년부터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그는 베니스, 런던의 중앙 폴리 테크닉, 프린스턴 및 팜플로에 초대되었다.



1996년부터 2004년 사이에 지어진 마드리드 원도심 남쪽의 Lavapies 동내에 있는 UNED Escuelas Pías 본부는 복원, 재생, 새 공장 등을 포함하여 분류가 어려운 독특한 작품이다. 이 건물에서 과거와 현재가 중첩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전체가 서로 대화한다.



스페인 건축가 José Ignacio Linazasoro가 디자인한 건물은 시민전쟁 중에 파괴된 옛 Escuelas Pías de San Fernando 성당과 주변 유적지를 재생, 복원한다.

이번 작업은 주변 아구스틴 라라 광장을 재정비하고 그 밑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도시적 기능 삽입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 건물에서 대학 강의실과 도서관이 폐허 위에 들어섰다. 이 폐허가 된 두 블록의 성당 건물을 하나의 단위로서 기능하게 되었고, 건물 전체로 확장되었다.

에스쿠엘라스 피아스와 그 주변 환경에 대한 개입은 도시, 공공 공간에서부터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까지 다양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도시 내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강한 정체성을 지닌 라바피에스 동내와 루이나스 데 라스쿠엘라스 피아스를 만들게 되는데, 전쟁으로 파괴가 일어나고 이런 사건을 통해 민족 기질들은 더욱더 축적하게 되었고, 강화되었다. 만족스러운 "디자인" 솔루션이지만, 역사의 반영을 위해 엄청난 양의 참고 자료에 몰입하는 계획이 필요했다.

보통 역사적인 건축의 복원과 개입의 건축적 솔루션은 선입견이 따르는 작업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진부함"을 적용하는데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장소의 파괴, 냉엄하고 잔인하며 당당한 정체성을 고려하는 것 외에 재료, 구조, 빛과 같은 일차적이고, 시대를 초월하며, 반론의 여지가 없는 가치들을 통해 표현되어야 한다.’는 고민이 보인다.

Lavapiés는 마드리드의 원도심에서도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나폴리의 거리나 피라네시의 판화에 모사된 로마처럼 고대 유적들이 삶 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동내이다. 라바삐에스라는 이름도 이슬람 사원에 들어가기 전 회교도들이 발을 씻었던 행위에서 비롯되었고, Zoco de Damasco (다마스쿠스 아랍 시장)에서 와 같이 삶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대적이고 자연스러운 과거와 생활 방식은 "고전적인 건축"과 "현대적인 건축" 사이의 대비는 "스타일"이라는 측면에서 대조를 이룬다.

Escuelas Pías의 파괴와 Agustín Lara 광장의 공허함은 마드리드시에서 일어난 시민전쟁의 비극적 사건에 대한 산물이다. 이 모든 역사적 흔적은 옛 교회의 벽의 잘 드러나 있다. 치장 벽토와 화려한 전례 가구 뒤에 숨겨져 있는 로마네스크 건축의 결과였지만, 1936년의 화재 이후 삭막하고 궂은 날씨와 방치를 60년 넘게 견뎌냈다.

Vista alzado. Escuelas Pías. Fotografía © Miguel de Guzmán.Open Modal


프로젝트의 통일성(성격)은 공간과 건설 시스템의 다양성과 같다. 그러나 건물 사이의 한계를 넘어서는 내외부 동선을 잇고, 이를 통해 모든 공간이 연결된다. “이것들은 유추와 대조에 의해 서로 연관되어 있다."라고 건축가는 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다양한 ‘인용과 암시’를 통해 현대 건축의 일부 요소와 과거의 중대한 주제들 사이의 대화를 확립하고 있다. 그리고 건축 이외의 현대 미술의 기여에 대한 설명을 할 뿐만 아니라, 엄밀하게 언어적 분야를 넘어서 개념적 영역을 벗어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후자는 재구성된 공간에 "설치 개념"으로 위치한 도서관 가구의 구현에 유리하다.



준비 될때까지 60년을 기다리는 그들의 인내에 찬사를 보낸다.


마드리드 건축가 RYU



https://youtu.be/NAjGXZCbR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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