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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QUI RYU Dec 14. 2020

마드리드의 돋보이는 종교건축

우리의 필리핀 로사리오 성모성당.



우리의 필리핀 로사리오 성모성당. 마드리드의 돋보이는 종교건축

위 치 : 살라망카 지구, 마드리드.

용 도 : 종교 건축. 콘벤트 / 수도원

기 간 : 1967~1970

건축가 : Cecilio Sánchez-Robles Tarín.

리 폼 : Manuel Mateo Sanz : 1989.

Fotografía © Elena Gallego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세상을 한번 바꾼 뒤. 스페인의 건축가들이 지역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 있다. 마드리드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살라망카지구 눈에 띄는 성당이 있다.

필리핀 로사리오 성모 성당, 현대 건축에 큰 애착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다소나마 즐거움이나 놀라게 하거나 화를 낼 수 있겠지만 확실히 누구에게도 무관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1960년대 후반 마드리드 건축가 Sánchez-Robles Tarín이 근대 건축의 거장들로 부터 영향을 받은 이 숨겨진 마드리드의 보물이다.

1967~1970년 사이에 건축가 세셀리오 산체스 로블레스 타린은 성당, 수도원, 사무실 등 있는 살라망카지구의 한블럭 프로젝트 중에, 르 코르뷔지에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은 단지를 설계했으며, 프로젝트 5년 전인 1962년에 완공된 인도 찬디 가르의 Assembly Palace와 같은 프로젝트를 연상시킨다. 우리나라 건축가 김중업씨도 비슷한 시기 그의 영향 아래에 있었다.

그러나 그 독창성은 스타일에 있지 않다. 다양한 공간의 용도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면, 모든 공간 요소에 노출콘크리트의 사용과 통일된 형식과 명확성이 특징이다.

파사드에 보이는 수직적 요소는 내부에서 일어나는 기능을 차별화하면서 성당을 구성한다. 커다랗고 구부러진 콘크리트 슬로프는 성당 공간 내부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어 들어오는 빛이 신자들을 환영하며 성당 외부의 오브제의 웅장한 스케일은 본당 내부공간의 모습으로 직접적으로 바뀌고 합창단석의 바닥이 되면서 다시 내부의 휴먼 스케일로 이어진다.

자연광은 성당과 만나면서 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치유한다. 마드리드의 따스한 햇살은 밖으로부터 어두운 입구로 향하고 내부의 웅장함을 더하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에서 찢어진 지붕을 볼 수 있다. 제단 위에 수직적으로 미사 공간에 은은한 빛을 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성당 공간 위로는 규모가 작고 용도가 다르지만 전면의 곡면 콘크리트 트레이의 공식이 반복되는 수녀원이 있다. 번화가로부터 방들을 소음과 활동을 지원한다. 이러한 형식적인 전략이 반복된 덕분에 전체의 공간적 통합이 이루어진다.

종탑 반대편에 있는 사무실 건물의 전면은 브리스 솔레일(Brise soleil)로 이루어져 있으며, 르 코르뷔지에가 태양 보호를 위해 널리 사용하는 요소이다.

시아를 좀 넓여 블록전체를 보면, 당시 시공사 Bankamar가 의뢰했고 구상된 단지의 일부이다. 같은 거리에 있는 상업시설, 사무실 건물, 옆건물 두개 층에 공용 차고가 있다. 동일한 형식과 재료 사용, 즉 노출 콘크리트와 알루미늄이 파사드를 이루고 있다. 이 두 물성의 이질감으로 두 곳의 기능을 외부로 나타낸다.

두 곳의 사이트는 도미니컨 수도회의 오래된 건물과 거주지의 철거에서 시작되었다. 일하는 동안 미사를 방해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제안된 복잡한 프로그램을 보다 광범위하고도 간소화된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첫 번째는 오래된 수녀원의 자리를 차지하는 종교 건물을 대상으로 지하 공간, 1층의 본당과 4층에 들어갈 새로운 도미니크 수도원 통합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특히 성당 재단 위에서 아름다운 경사진 사각형 천창을 통해 들어온 빛들이다. 이 빛은 성당 내부 시야를 확보하고 나선형 콘크리트 계단이나 벽에 부착된 경사로의 접근과 성가대를 부분적으로 비추고 있다.

오른쪽에는 고해소, 감실과 경당, 십자가의 길과 지하묘지로의 접근 뿐만 아니라 도미니카 수도자들의 거주지와 교구 방 등의 소통이 있다.

파사드에서 종탑은 조각된 십자가를 가지고 있는데, 종탑은 컨벤트의 테라스를 이루는 수평띠와 반대되는 수직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계획과 입면 모두에서 그의 접근방식은 기념성, 효율성, 다양성과 자유로움에서 나타나듯, 당시 유럽을 덥고 있던 파시즘에 반하는 르 꼬르뷔지에의 반 파시즘 작품의 영향은 산체스 로블레스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건축을 이루는 요소들의 독립성, 브리스 솔레일, 계단, 경사로, 방, 각 공간 등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보인다. 



마드리드 건축가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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