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진 것에서부터 시작해

35살 이룬 게 없는 거 같다는 전업맘 아내의 푸념을 들은 남편

by 룡룡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고요.

건축사를 딴것도 아니고 설계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육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고,

"오빠.... 난 35살인데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 뭔가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어..."

"뭘 배워볼까?? 옷 만들기? 뜨개질? 가구 만들기?"

남편이 가만히 제 푸념을 듣더니

"뭘 새로 배우려고 하지 말고... 네가 가진거 에서부터 시작해~ 일단 네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젤 지금 하고 싶은걸 해봐..."

"나?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니까??"

"뭘 하고 싶은데?? 당장??"

"나? 돈 벌고 싶어... 그림도 그리고 싶고... 그림을 그러서 돈 벌고 싶어...!"

"넌 그림 잘 못 그리지만(미술전공 아님) 좋아하니까 일단 그려서 sns 올려보자!!"

그래서! 육퇴 하고 졸린 눈 비벼가며 그려서 올리는 중인데.......


그림도 제 길이 아닌가 봐요.... 인기가 없네요...

제가 가진건 그냥 아이패드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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