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by 여더리

날 날릴 바람을 찾는다

8월, 초록 논에 흐르는 부처의 발길

가로로 부는 파동 속에 오른

편으로 달리고 싶은 마음은

길이 없어 끊기고,

다분히 느끼는 은근한 향기를 폐

가득 들이쉰다.

군락은 흙을 잡고 버티는지

단말마의 비명만 잦다

누구는 달리고,

누구는 오른다.

바람은 돌아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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