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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쨌거나 글쓴이 Oct 24. 2015

그저 힘내라는,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서

2015.10.24.

힘내면 다 잘될거라는, 그런 얘기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 사실 내가 그런 걸 원하지 않아서 얘기할 맘이 안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위로를 바라는 네게, 입에 발린, 그런 말을 못했다.


다만 네가

어쩌다보니- 이 곳에 이런 식으로 있게 된 자신을,

앞으로 점점 더 혼자 있게 될 나를, 받아들여주길.

그것이 동정이라는 일말의 감정에서 비롯될지라도.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새로운 서글픔에 막막하더라도. 몸부림치고픈 그 맘을,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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