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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형국 Oct 10. 2024

올바른 가정을 위한 지침서

버지니아 사티어_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육아책 정도로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지만 흔히 접하던 육아책과 달랐다. 물론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생각을 말해주는 육아책은 많았으나. 이 책은 달랐다.


이 책은 애정 어린 가정에서 자존감 강한 아이가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으로 운을 띄우고 그럼 애정 어린 가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것에 초점을 둔 책이다. 그래서 부부와의 대화법, 감정 표현법, 가족 전체의 의견 조율법 및 존중해야 할 것 등으로 육아책이라기보다 건전한 가정을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이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작가는 의사소통을 이야기하면서 내 한마디, 행동, 표정에 얼마나 많은 과거와 생각이 담겨 있는지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말을 나의 생각대로 경험대로 해석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경우를 경계하고 나 또한 최대한 설명을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하였다.


나의 생각 : 맞는 말이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의도 + 나의 생각이 섞여서 나에게 받아들여진다. 내가 아무리 의도를 좋게 해도 상대의 생각이 가미되는 이상 내 의도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나는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숙하다. 이 점이 이렇게 중요한 사항인 줄 몰랐으나 앞으로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연애는 인공적인 상황이다. 상대의 주위에 가족, 친구, 업무, 취미 활동 등의 상황이 있을을 잊게 한다. 또한 어느 한 측면에만 관심을 쏟게 만들어 결혼 후 발견되는 단점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나의 생각 : 공감이 많이 되어서 기록해 놓은 문구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면이 있으나 연애 때의 상황으로 인하여 그 사람의 주변이나 단점을 인지를 못하였지만, 그것 또한 그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들은 성자처럼 완벽한 모습의 부모보다 인간다운 모습의 부모를 훨씬 더 신뢰한다. 부모의 동일한 부분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아이들은 차이에 대한, 고유함에 대한 학습 기회를 놓친다.


가정 경영에 '항상'이 도사리고 있으면 누군가는 숨이 막힐 것이다. 아이가 나이가 들면 그에 따른 규칙의 변경이 필요하다. 아이의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바뀌고 확장된다.


나의 생각 :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모습, 항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무나 일관적인 모습을 고수하고 있지 않는지 고찰이 필요하다.



총평 :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너무나 디테일하게 시간별로, 상황별로 기술해 놓아서 살짝의 거부감은 들었다. 마치 시간에 맞춰서, 시기와 상황에 맞춰서 똑같이 행동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그 내용의 기본 골자가 되는 사상은 충분히 공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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