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책 정도로 생각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지만 흔히 접하던 육아책과 달랐다. 물론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생각을 말해주는 육아책은 많았으나. 이 책은 달랐다.
이 책은 애정 어린 가정에서 자존감 강한 아이가 만들어진다.라는 생각으로 운을 띄우고 그럼 애정 어린 가정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것에 초점을 둔 책이다. 그래서 부부와의 대화법, 감정 표현법, 가족 전체의 의견 조율법 및 존중해야 할 것 등으로 육아책이라기보다 건전한 가정을 만드는 법을 담은 책이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인상 깊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작가는 의사소통을 이야기하면서 내 한마디, 행동, 표정에 얼마나 많은 과거와 생각이 담겨 있는지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말을 나의 생각대로 경험대로 해석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경우를 경계하고 나 또한 최대한 설명을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라고 하였다.
나의 생각 : 맞는 말이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의도 + 나의 생각이 섞여서 나에게 받아들여진다. 내가 아무리 의도를 좋게 해도 상대의 생각이 가미되는 이상 내 의도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그러므로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나는 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숙하다. 이 점이 이렇게 중요한 사항인 줄 몰랐으나 앞으로 고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
연애는 인공적인 상황이다. 상대의 주위에 가족, 친구,업무, 취미활동 등의 상황이 있을을 잊게 한다. 또한 어느 한 측면에만 관심을 쏟게 만들어 결혼 후 발견되는 단점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나의 생각 : 공감이 많이 되어서 기록해 놓은 문구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면이 있으나 연애 때의 상황으로 인하여 그 사람의 주변이나 단점을 인지를 못하였지만, 그것 또한 그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들은 성자처럼 완벽한 모습의 부모보다 인간다운 모습의 부모를 훨씬 더 신뢰한다.부모의 동일한 부분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아이들은 차이에 대한, 고유함에 대한 학습 기회를 놓친다.
가정 경영에 '항상'이 도사리고 있으면 누군가는 숨이 막힐 것이다.아이가 나이가 들면 그에 따른 규칙의 변경이 필요하다. 아이의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바뀌고 확장된다.
나의 생각 : 내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모습, 항상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무나 일관적인 모습을 고수하고 있지 않는지 고찰이 필요하다.
총평 :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너무나 디테일하게 시간별로, 상황별로 기술해 놓아서 살짝의 거부감은 들었다. 마치 시간에 맞춰서, 시기와 상황에 맞춰서 똑같이 행동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그 내용의 기본 골자가 되는 사상은 충분히 공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