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쓴 시를 가끔 엿보게 된다. 나보다 잘 쓴 시들이 여럿 보이기도 해서 놀라웠다.
그런 아들이 가고자 하는 대학은 문예창작학과...
무엇보다 시를 써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나에게도 기쁜 일이다. 아들의 기쁨은 곧 나의 기쁨이자 행복이다. 부모가 그렇다. 늘 자식의 장래와 현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
제8회 신동문 청소년 문학상에서 운문 부분 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시를 쓰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았고 첫 전국대회에서 동상을 받다니 기쁨과 놀라움이 교차한다. 창작의 기본은 읽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상투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상투적인 상식이 창작의 옳은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들에게 때때로 전하는 말도 그것이다. 스스로 많이 읽고 써보고 고쳐보라고 전한다. 물론 작품을 쓸 때 상투적인 표현은 금물이다. 시는 자기 자신의 시작과 과정이며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