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을 위한 최고의 조합, ASOME 블루투스리시버
아이폰 덕분(?)에 더욱 가까워진 모바일 무선시대를 위한 기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7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초는 아니지만, 대기업 플래그쉽 모델에서 3.5파이 이어폰 잭을 제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애플의 행동에 관련 기기 업체들은 발 빠르게 블루투스와 라이트닝 포트를 이용한 음향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식 판매에 들어간 국내 기업의 제품입니다.
- 블루투스 리시버란? : 블루투스 리시버는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오디오 리시버들을 블루투스 리시버에 연결해 블루투스의 기능을 가지게 해주는 기기입니다.
ASOME 블루투스 리시버
1. 언박싱
너무 저렴해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고급지지도 않은 패키지제품 패키지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느낌이 나는 종이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또한 재활용 종이를 사용하여 누런 패키지를 볼 수 있지만 그 패키지 방식보다는 조금 질이 떨어집니다.
오른쪽 작은 상자는 ASOME을 가방이나 옷 등에 연결이 가능한 고리가 들어있습니다. (별매)
제품 패키지 안에는 제품을 목에 걸기 위한 끈과 번들 이어폰, 3.5파이 충전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3.5파이 케이블은 아이팟 셔플과 동일한 방식이며 충전 속도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을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할듯합니다.
번들 이어폰의 바디는 메탈이며 길이는 보통 이어폰보다 짧습니다. 이것 또한 아이팟 셔플에서 제공되는 짧은 애플 이어폰과 동일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레이 모델에는 어두운 색상의 이어폰을 제공했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DAP 같은 음향기기에는 번들 이어폰이나 제대로 된 충전기를 주지 않기 때문에 오랜만에 볼 것이 있는 패키지였네요.
2. 디자인
Asome 그레이먼저 제품의 마감을 보자면,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했고, 플라스틱 간의 유격 또한 없습니다.
위 측에 자리한 황동색 메탈 고리는 나름 디자인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제품 바디를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서 풀 메탈로 만들 수 있었겠지만, 블루투스 수신율 저하와 원가 상승 등 몇 가지 문제가 있었을 듯합니다. 플라스틱을 사용한 건 나름 현명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의도치 않은 초기 불량으로 제품을 여러 번 교환하고 재구매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화이트와 그레이 모델을 실물로 볼 수 있었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화이트 모델이 그레이 모델보다 고리와 바디의 색 조합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외부에는 버튼이 딱 하나 있습니다 전원 버튼은 아니고 음악 정지/재생 전화 수신/거부 같은 펑션키입니다
버튼 가운데는 LED과 위치하며 배터리와 블루투스 연결 여부 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목에 걸 수 있는 목걸이는 원형 끈이 아니고 양쪽을 직접 묶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사람마다 다른 길이를 적절하게 조정하여 목에 맬 수 있다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3. 성능 및 기능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의 귀 수준(?)이 높아져서 높은 음질의 음원과 고가 리시버를 찾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ASOME은 준수한 수준의 음질을 내어줍니다.
기본적으로, 당연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인 AptX코덱을 지원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아이폰과 최고의 조합이라고 홍보를 하는 제품이지만 사실 아이폰은 AptX를 지원하지 않고 ACC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아이폰과 페어링 후 음악을 들었을 때, 사실 음질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SONY XBA-A1 AP 사용)
그래서 음질에 대한 평가는 NZ-A25 소니 워크맨에서 AptX 품질 우선 모드를 기준으로 주관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넥밴드는 자신이 사용하던 이어폰이 아닌 다른 이어폰을 반드시 사용해야 했지만 ASOME은 자신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착용감이나 소리 성격의 변화가 없습니다.
두 번째, AptX로 연결하여 청음을 한 결과, 기존의 이어폰 음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베이스의 단단함이 적고 약간 울리는 느낌이 생기며 고음이 깔끔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원래 사용하던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해서인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장점은 플레이 시간입니다. 210mAh 배터리는 10시간 음악 재생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실제 체감시간은 그것에 못 미치는 8시간 정도입니다. 그래도 블루투스 액세서리 중 8-10시간 플레이타임을 보장하는 기기는 많지 않습니다.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이틀은 배터리 걱정은 없겠네요.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이어폰이 연결되면 전원이 켜지는 기능은 유용하고, 신기하고, 심플한 기능이지만 ASOME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머니나 가방에 보관하게 되는데, 이때 반드시 본체와 이어폰을 분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분리하지 않을 경우 블루투스가 계속 배터리를 소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체의 버튼을 통해서도 전원을 제어할 수 있었다면 더욱 괜찮았을듯합니다.
또한 ASOME은 유선 이어폰과 무선 이어폰의 절충점을 찾은 좋은 제품입니다. 그렇지만, 대중교통이용 시, 직장에서 사용 시와 같은 일상에서 이어폰의 줄이 손이나 옷에 걸리적거리는 이유로 구매하게 된다면 엄청난 효과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단 ASOME을 주머니에 넣고 사용한다면,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직접 연결한 것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휴대폰이 자유로워지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기기명은 ASOME이라고 적혀있음.4. 기타
ASOME은 이어폰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오디오 (일반 스피커/차량 오디오)에 연결하면 블루투스로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의 음질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이어폰의 소리입니다. 베이스가 가볍게 울리고 고음에서 소리가 약간 갈라지는 등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2-4만 원 선의 이어폰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한때 이 제품은 배터리 트러블 슈팅이 있던 제품입니다. 혹시 아이폰 7 구입 시 무료로 제공받은 분이나 온라인에서 구매 시 '배터리 충전 LED는 점멸되나, 충전이 끝나지 않고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현상'이 있으신 분은 교환을 신청하세요. 초기 불량입니다. 현재는 모두 해결되어 정상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고는 하나, 오픈마켓에서 재고품을 받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추가로 버클이나 고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옷이나 가방 등에 기기를 부착하고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액세서리들인데 가격이 쫌 나갑니다. 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끈에다가 고리가 달린 녀석이 9천 원, 플라스틱으로 바디를 단단하게 꼽을 수 있는 녀석도 9천 원입니다. 제품 가격에 비해 액세서리가 조금 비싼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차라리 가죽 끈을 고급 디자인으로 팔았다면...
아이폰에선 배터리 잔량이 나옴 [10%단위]5. 총평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잘 뽑았다고 생각된다. 동일한 가격대 제품 중 이 제품을 이길 수 없을듯하다.
성능
본체 크기에 비해 배터리 타임은 상당하다. 자신의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어폰의 성능이 큰 영향을 미친다. 절대적 음질 감소는 적은 편임.
가격
온라인 기준으로 5-6만 원선에 판매가 되고 있음. 타사 동일한 기능을 가진 제품에 비하면 저렴한 편.
자신이 나름 괜찮은 이어폰이나 자신에게 잘 맞는 이어폰을 가지신 분이라면, ASOME 블루투스 리시버는 그 어떤 블루투스 이어폰/넥밴드보다 더 나은 선택입니다. 또한 무거운 넥밴드 때문에 목이 아프신 분들이나 기존 제품의 플레이타임이 너무 적으신 분들 또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상 -ASOME 블루투스 리시버- 후기였습니다.
[본 리뷰는 체험단이나 제품 제공을 통한 리뷰가 아닌 직접 구매 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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