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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웨어러블의 끝판왕 미밴드 1S

광학심박센서가 탑재된, 가장 저렴한 웨어러블 - 미밴드1S를 만나다.

by S Genius
미밴드 S1: 광학심박센서를 장착한 최신모델이다.


2년전 한창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애플까지 뛰어들어 제대로된 시장이 자리를 잡을 시점에 엄청난 가격의 웨어러블이 등장했다.


미밴드.

2년전 69위안. 약 1만 2천원의 파격적 가격으로 등장했다.

그때 가장 유행하던 FitBit Charge가 15만원선에서 구입했던것으로 볼때 실로 엄청난 가격이었다.


30만원에 이르는 스마트워치를 섣불리 구매하기엔 어렵지만 좀더 스마트한 생활을 찾던 시기를 정확히 노려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다.





판매시작 1년후 순식간에 헬스케어웨어러블 전문회사인 FitBit의 점유율 바로 아래까지 치고 올라와 전세계 2위를 차지하였고 국내에서는 온라인 마켓판매량으로 볼때 핏빗과 갤럭시 기어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샤오미가 국내 정식 진출을 하지 않아 AS가 힘들다고는하지만 AS비용이 제품비용보다 더 나오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법한 가격대를 이루었다.


미밴드 초창기모델 (미밴드1)

2년전 미밴드 초창기 버전을 이야기하자면 여러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3개의 LED와 진동모터,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41mAh의 배터리와 IP67방수방진등급을 갖춘 제품이었다.

미밴드 초창기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지금과 별차이는 없다.

4가지의 기본 LED 색상과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됬던 문자와 앱알림, 스마트폰 GPS로 운동경로 추적, 줄넘기나 윗몸일으키키 횟수 카운터등의 기능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둘다 지원했던 전화알림, 진동으로 알려주는 알람 등 가격에 비해 많은 기능이 지원되었고 걸음수, 칼로리소모, 수면측정같은 기본적인 웨어러블기능을 갖춘기기였다.


또, 샤오미 램프(이라이트_약 6만원의 스마트램프)와 연동하여 내가 잠이 들면 미밴드에서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정보를 보낸다. 그러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램프를 꺼준다.

아침이 되면 일어나기 전(MiFit 앱에서 알람을 맞춰둔 시간기준으로 30분전 정도)부터 램프가 점점 밝아져 얕은 수면으로 유도해 상쾌하게 기상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뭔가 엄청난 기능들도 있다. (초반에 이 기능을 지원했지만 일부 국가에서 요 기능을 앱에서 지웠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미밴드 1A (2세대 모델)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015년 초 별도의 예고 없이 Miband 1A 가 출시되었다.


달라진점은 두개다.

1. LED 색상: 여러가지 색상을 앱에서 조절하여 착용한 스트랩 색상과 맞추던 은근한 재미를 가져갔다. 대신에 더 밝아진 단일색상의 흰색 LED로 대체하였다. (일부 사람들은 예상밖의 다운그레이드라는 말도;;)


2. 조금 더 늘어난 배터리 용량

41mAh이던 배터리 45mAh로 4mAh정도 늘었다.

1달정도면 충분하던 배터리를 더 늘린 이유를 딱히 모르겠지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두가지 차이다. 위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제품을 구별할 방법은 전혀없고 겉보기에는 그냥 같은 모델이다.


초창기 (미밴드1) 모델은 국내에서 2만원에서 3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었다. (내가 구매한 가격은 2만6천원이었다.)


지금은 물량이 많이 들어와 미밴드1A는 1만원 중반대, 초창기 모델인 미밴드 1은 2만원대(왜?)로 구입할 수 있다.


미밴드1의 가격이 아직 높은 이유는 미밴드 1의 색상이 지원되는 LED를 찾는 사람이 있는데 남은 물량이라고는 재고밖에 없으니 약간의 품귀현상으로 판단된다.


미밴드 1S


출시 이후 성능에 가장 큰 변화를 준 모델이 아닌가 싶다.

디자인은 이어가고 있지만 광학심박센서가 추가되었다.

센서추가로 가격이 99위안, 약 18000원으로 올랐다.

아직 16년 1월기준으로 국내 오프라인 구매방법은 없는것 같고 온라인에서도 구매대행이나 직구등의 방법이 있다. 구매대행으로는 3만원 중반, 알리 직구로는 23달러. 즉 2만5천원정도면 구매가능하다.


필자 같은 경우는 3일만에 배송된다는 구매대행업체가 있어 온라인 최저가 대비 4천원가량 비싸게 3만 6천원을 주고 구매했으나 국내 재고 부족으로 8일 뒤에 출고된다는 문자가 왔다. '출고'가 8일뒤라면, 출고후 인천에서 하루 지내고 배송기간 3일을 더하면 최소 12일이다.

10일간 배송되고 3만원 초반으로 구매가 가능한 곳이 있었는데...국내배송인 호환 스트랩이 훨씬 빨리 도착했다.


1S는 1A에 비해 LED, 배터리용량, 스트랩 호환성은 모두 같지만 두께, 무게, 세로길이 이 3가지가 증가했다.

두께 말고는 체감이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들이 디지털버니어캘리퍼스도 아니고 세로가 1mm 길어진것을 체감하기에는 힘들다.

패키징방식은 전혀 변함이 없다.

샤오미 액션캠과 같은 재활용 상자의 재질이다.

샤오미의 대표적인 패키지 상자는 이제 익숙할 정도로 자주 봤다.

상자를 열면 언제나 그래왔듯이 가운데 코어가 자리를 잡고있다.

구성품도 동일하다. 검은색 밴드와 충전기.

여기서 약간 변화가 있다.

밴드는 잘 끊어지고 코어가 잘 빠진다는 이유로 실리콘같은 느낌에서 강화 플라스틱재질로 바뀌었다고 한다.

코어를 장착할때 뻑뻑하게 들어가지만 한번 들어가면 빠질것 같지는 않다.


충전기는 이전세대와 호환되지 않는다. 이유는 코어가 세로로 1mm증가했고 두께도 약간 증가 했기 때문이다.

충전기의 케이블이 플랫케이블로 바뀌었고 좀더 튼튼해 보인다.

사진에서 위 케이블은 이전모델, 아래 케이블은 신형모델 충전기이다.


미밴드 1S

뒷면을 보지 않는이상 겉보기로는 차이를 느낄 수 없다. 후면에는 센서가 위치한다.

전면 LED 색상은 흰색으로 단일 색상인것은 1A와 같다.


초창기모델에 비해 진동 모터의 진동이 더 세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품설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모터의 교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본 스트랩과 1S와 같이 주문한 패턴스트랩2개, 매트레드색상 하나, 이전에 쓰던 스트랩 3가지 색상

부피가 증가해서 이전 세대의 스트랩이 안맞으려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들어간다.

예전에 다른 컬러의 호환 스트랩을 5개 정도 구매했는데 2개는 끊어지고 3개만 남아있다.

여분 스트랩을 계속 쓸 수 있다는점도 꽤 좋다.


이쯤에서 보면 이전세대 스트랩도 아래에 구멍을 뚫어놓은것을 보았을때 이미 심박센서추가는 초창기모델 출시 전부터 예정되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심박센서에 대해 말해보자면 측정 자체는 실제로도 나름 정확하다.

광학센서(PPG)를 장착하여 꽤나 정확한 측정을 제공한다는 샤오미의 말이 있었지만 정확하기만하고

실시간 측정은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스마트폰으로 측정하고 싶을때 한번씩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럼 부지런하게 수동(?)으로 측정할테니 그래프라도 그려주면 좋으련만 그런 기능은 없고 날짜와 시간, 심박수를 아래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저장된다.


아. 그러면 아이폰 건강앱에서나 안드로이드 구글핏과 연동하면 자동으로 저장되니까 그래프를 볼수 있겠다!!

안된다.


아직 심박수는 연동이 안된다.

향후 업데이트해주기를 기다리고있다.

[추가합니다.

미밴드 앱인 미핏 2.0 업데이트 이후 헬스앱 심박수 데이터 불러오기 됩니다]



심박기능추가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기존버전의

1/3수준인 10일에서 15일 가량간다고 한다.

수면시 일정한 간격으로 심박을 측정하는 기능을 끄고 심박계를 사용하지 않으면 30~40일 가량 쓸 수 있지만 수면 심박계와 주기적으로 심박을 측정하더라도 2주정도 쓸 수 있다는 말인데... 생각보다는 오래간다.

3일에 한번씩 충전해줄테니 실시간 심박기능 넣어주면 안되나?

이전에 난리가 났었던 그래프와는 달리 좀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래프. 주기적인 심박측정기능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더 정밀해진 측정이 흡족스럽다.

수면측정을 위해 심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결과를 수면 분석에 반영한다고는 하나, 측정된 심박이 어디에 기록되는것은 아니다.


움직임으로 수면의 질을 분석해서 심하게 들쭉날쭉했던 이전세대 수면분석그래프보다 S1의 수면 분석 그래프가 좀더 완만해졌다고 해야하나...정확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완충후 하루정도 썼는데 배터리가 6퍼센트 감소했다.

이정도라면 2주는 넉넉하게 쓸것같지만 전세대에 비해 빨리 떨어지는 배터리가 아직은 당황스럽다.


미밴드 S1의 첫인상은 이정도에서 그만 쓰기로 하고 2주정도 쓰고 난 후에 더 많은 사용기를 남길예정이다.


[포토]: 사진으로 보는 미밴드 1S: https://brunch.co.kr/@s-geniu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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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는 그림과 문단의 위치가 다소 어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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