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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May 07. 2017

스웨덴의 장인이 만들어낸 수제 이어폰 Sudio TVA

선물하기도 좋고 편하게 쓰기도 좋은 스웨덴 감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이어폰

요즘 이어폰은 커널형이 대세이다. 애플의 이어팟과 에어팟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커널형을 추구하고 자극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비트를 중점적으로 생각한다.


'Sudio' - 이어폰에 스웨덴 감성을 담다.

하지만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오디오 업체인 'SUDIO'사의 TVA는 자극적 소리를 추구하는 일반적인 업체와는 다르게 귀 건강을 고려한 소리를 최우선으로 추구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이들은 소리를 재현하고 듣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HIFI나 하이레졸루션이 아닌 소리를 판단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리를 들을 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를 고려하여 이어폰을 제작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오디오 회사보다 이 Sudio가 독특한 점은 HANDMADE, 즉 수제라는 점인데, 수제 이어폰이라고 하면 매우 고가의 커스텀 제품이 떠오르는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폰을 만드는 일은 위대한 장인정신이 깃든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21세기에도 대부분의 중요한 공정을 숙련된 장인의 손길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Sudio사의 TVA 제품입니다. TVA의 짧은 영상과 함께 개봉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SUDIO TVÅ

1. 언박싱 - 선물 상자 패키지 


수디오는 애플과 비슷한 선물상자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현재는 선물상자 패키징 옵션이 한정 기간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원래는 한화 4500원으로 생각보다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또 하나의 독특한 점은 수디오는 스웨덴에서 한국으로 바로 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DHL 익스프레스로 대략 3일이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국제 배송비용/관세 없음) 그러므로 오래된 재고거나 패키징이 더럽혀지지 않고 깔끔하게 선물 포장되어 새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녹색 리본으로 패키징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엔 붉은색 리본으로 포장이 되어있다. 특히 선물이 많은 한국의 5월을 고려해서 한국인들을 위해 무료 선물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스 안에는 선물을 받을 사람의 이름을 적는 네임태그까지 챙겨준다.

수디오 티바 제품은 상자에 딱 맞게 놓여있고 패키징의 소재는 일반적인 박스지만 애플이나 화웨이의 패키징과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여 단단하고 견고하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티바 화이트 모델이고 골드 포인트가 들어간 모델이다. 전면에는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적혀있다.

뒷면에는 애플사 제품과 안드로이드 제품에 모두 호환된다고 적혀있다. 이어폰의 리모컨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계열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매뉴얼과 보증서 카드와 퀵스타트 매뉴얼, 레더 케이스와, 케이블 클립, 이어폰 본체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

내부 패키징은 간단하다, 이어폰과 액세서리. 두 가지의 박스로 나누어 두었고 간편하고 열 수 있다. 내부의 액세서리들과 이어폰 디자인은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2. 디자인


2-1 이어폰 디자인

동영상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제품이 있을 것이다. 애플의 이어팟.

둘은 되게 닮았으며 심지어 가격대도 엇비슷한 면이 있지만 디자인이나 음질에서 이어팟은 수디오 티바의 적수가 되지는 못한다.

화이트 하우징/케이블, 골드 포인트 디자인과 플랫케이블이 돋보인다.

수디오 티바의 하우징은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디자인되었고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를 추구한다고 되어있다.

하우징의 디자인은 애플사의 이어팟을 닮았지만 조금 더 크고 두 개의 사운드 홀이 추가로 위치한다.

무광 매트 화이트 디자인이며 무게는 20g으로 매우 가볍기 때문에 귀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


컨트롤러는 원버튼 컨트롤러로 일반적인 이어폰 컨트롤러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안쪽에는 골드로 처리된 촘촘한 망이 있으며, 이어팟과 비교해 조금 더 넓다. 이어폰 케이블에는 안쪽 방향으로 R/L이 새겨져 있고 바깥쪽으로는 SUDIO TVA라는 제품명이 새겨져 있다.


양쪽 케이블의 길이는 동일하고 플랫 케이블이 적용되어 꼬임이 덜하고 디자인 적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네 방향이 아닌 두 방향으로 접히는 플랫 케이블 특성상 단선의 위험도 적은 편이다. 


조금 더 상세하고 보자면, 이 제품은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따라서 제품의 이음매가 약간씩 단차가 있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높은 마감 수준을 보여준다.


하우징은 무겁지 않지만 단단하게 제작되어있고, 컨트롤러의 버튼 감도 묵직하지 않고 경쾌하다.







제품에 프린팅 되어있는 글씨도 매우 선명하고 정교하게 출력되었으며, 제품 생산의 질이 매우 높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대목이다.

3.5파이 단자는 당연하게도(?) 금도금이 되어있고 L자 단자를 택했다. 단선을 고려한 것인지 L자 바디가 약간 두껍지만, 3.5파이 단자가 조금 더 튀어나와있는 방식이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자 뒷부분에는 Sudio라는 회사명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바로 위 케이블에는 스웨덴어로 '스웨덴 디자인'이라는 의미의  'SVENSK DESIGN'이 선명하게 프린팅 되어 있다.

전반적인 이어폰의 디자인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골드 포인트 디자인은 블랙과 브라운 모델에도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ABS 소재를 통해 하우징을 제작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고 뛰어난 마감을 보여준다. 케이블을 소재와 디자인도 제품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 


2-2 액세서리 디자인


수디오에는 아주 특별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1년 무상 '교체' 서비스이다.

제품을 사용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제품의 트러블(단선, DD문제)에 대해 무상 교체를 지원한다. (심지어 꽤나 관대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교체를 지원한다.)


이들은 제품의 생산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제품의 하자나 생산 오류에 대해서 3개월마다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한다. 따라서 제품 교환 후에는 이전에 발생했던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이들은 모든 제품을 고유 번호로 관리하며, 이러한 번호를 보증카드에 새겨서 제공한다. 고가의 오디오 제품에서나 가능했던 제품 고유번호 관리를 Sudio에서 만나볼 수 있겠다.







제품 고유 번호, 제품의 고급화를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의 번들 가죽 케이스
리얼 레더로 제작된 수디오 가죽케이스

동봉된 액세서리의 수준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제품의 디자인 코드에 걸맞는 수준의 케이스를 제공한다. 수디오 티바 제품의 케이스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가죽 케이스이다.  블랙과 브라운, 오렌지 컬러 모델에는 각각의 색상에 맞는 가죽 케이스를 제공한다.


안감은 부드러운 가죽면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골드 단추로 잠그는 방식이다. 동봉된 클립은 옷깃이나 가방끈에 이어폰을 고정하고 터치 노이즈를 줄여주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메탈로 제작되어 옷깃에 단단하게 고정되었다.


3. 사운드 

[소리의 묘사는 주관적인 해석이며 소리의 성향에 대한 참고로만 이해해주십시오]


기본적인 이어폰 스펙부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종류: 14.2 mm 다이내믹 드라이버
감도: 112 dB SPL @ 1 kHz
임피던스: 32 Ohm @ 1kHz
주파수 특징: 20 Hz - 20 kHz
모델: 오픈형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크기이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싱글 DD드라이버를 기준으로 8mm-10mm가 보통이고 커널형 이어폰에서도 10mm 이상이면 어느 정도 큰 편에 속한다.

그러므로 수디오 티바의 14.2mm의 드라이버는 상당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외의 드라이버 감도나 임피던스, 주파수는 일반적인 제품과 거의 비슷하다. 물론 16옴 제품을 사용하던 사용자는 볼륨을 조금 더 올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디오가 말하는 TVA음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티바는 뚜렷하게 들리지만 과하지 않은 저음부와 한쪽에 기울지 않은 소리의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티바는 긴 시간의 청음에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고 편안함을 제공할 것입니다.

필자가 청음 한 음악은

Lukas Graham - 7 Years (mp3 320 kbps)

Charlie Puth - We Don't Talk Anymore (mp3 320 kbps)

이다.


청음에 사용한 오디오 플레이어는 SONY NW-A35에 Fiio A1 모바일 엠프이다.

 Lukas Graham - 7 Years 


Charlie Puth - We Don't Talk Anymore 

TVA - 따뜻하고 뉴트럴한 사운드에 충실


오픈형의 특징대로, 차음성은 떨어지지만 가볍고 독특한 착용감이 인상적이다. 이어팟보다 하우징이 조금 더 크기 때문에 바디가 귀를 조금 꽉 체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하우징과 케이블이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의 착용하지 않은듯한 수준이다.



Fiio a1의 엠프의 성향은 Fiio사의 고유한 특징인 균형감 있는 플랫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런 미니엠프를 통해 수디오 티바가 출력해주는 전반적인 소리 성향은 날카롭지 않고 따뜻한 음색을 가졌다.

저음은 웅웅 퍼지 거나 울리지 않고 단단하게 잡혀있다. 오픈형이다 보니 타격감은 적지만 너무 퍼지지 않으며 견고하게 잡아주는 드럼 소리가 인상적이다.
중음, 즉 보컬이나 어쿠스틱 류는 약간 앞으로 나와있다. 다른 악기보다 생각보다 가까이 들리지만 거칠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된다.
고음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치찰음을 피하는 성격이라 귀를 강하게 자극하는 고음 없이 어느 정도의 고음만 남기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드럼의 심벌류와 ㅅ,ㅊ와 같은 발음도 안전(?)하다.

Sudio가 말한 대로, 가벼운 착용감편안한 소리 장시간 청음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튜닝이 되어있는 소리이다. 14mm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부드럽지만 풍부한 소리로, 휴식을 취할 때 편안한 사운드로 감상이 가능하다. 오픈형의 특징인 부족한 차음성은 부정적으로 말하면 주변소리가 잘 들리지만 긍정적으로 말하면 귀에 부답스럽지 않게 착용이 가능하며 조용한 공간에서는 뉴트럴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 총평

디자인
유럽, 스웨덴의 감성을 담은 Sudio TVA 이어폰은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 골드 포인트와 플랫 케이블은 꽤나 높은 수준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음질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질은 Sudio가 가지고 있는 소리 철학을 제대로 나타내 준 제품이다. '자극적인 소리가 아닌 귀 건강을 고려한 최우선의 소리'
오픈형의 특징은 차음성이 부족한것은 사실이다.
이건 당연히 고려하고 구매해야한다.
가격
이런 수준의 디자인과 선물 패키징, 감성적인 사운드를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지 않는다.
Sudio TVA는 바쁜 하루를 마치고 휴식을 위한 이어폰,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이 될 수도 있는 이어폰이다.

현재 Sudio 스톡홀름 본사에 한국만을 위해 5월 말까지 무료 선물 패키징 이벤트를 위한 TVA이어폰 200 pcs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TVA이어폰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주문하실 수 있으며, 배송은 3-5일 내로 DHL 익스프레스로 배송됩니다.
Sudio Official 홈페이지
Sudio TVA 제품 구매
스웨덴의 감성을 담은 Sudio Instagram

본 제품을 리뷰를 위하여 'Sudio 스웨덴 본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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