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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Jun 05. 2017

진정한 무선을 느껴라, 코드리스이어폰 MUTORY A2

균형잡힌 사운드, 가벼운 착용감,  충전케이스, 가격까지 모두 잡은 녀석

이어폰의 다이어트는 몇 년 전부터 빠르게 시작되었고, 유선 이어폰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단자를 없앴고,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은 넥밴드 타입 이어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어팟 출시와 동시에 일명 '코드프리' 이어버드타입 이어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케이블마저 없고 이어폰 유닛에 배터리, 블루투스/사운드 칩셋, 마이크까지 전부 넣은, 기술의 집약체라고나 할까...


MUTORY A2
코드리스 이이폰


다양한 업체들의 코드리스 이어폰중에서 '아론'사에서 출시한 MUTORT A2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가격과 성능이다.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타사의 코드리스 부럽지 않은 사운드는 일본의 NOBUNAGA LABS의 사운드 튜닝 도움을 받아 균형감 있는 플랫한 사운드를 출력해준다.


1. 제품 외관

(패키징이 조금 지저분한 건 아마 기분 탓일 것이다.)

정확한 제품명은 MUTORY AIR STEREO A2이고, 패키징 겉면에는 간단하게 A2라고 적혀있다.

박스에는 블루투스 4.2 / 음악 3-4시간 / 통화 3-4시간/ 대기 100시간이라고 적혀있다.


내부 구성물은 단순히 여분 이어캡 1쌍과, 5핀 케이블이 전부였다.

왜 이어캡을 1쌍만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 넘어가자.

충전 케이스는 자력으로 고정된다.

뮤토리 A2의 첫인상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제품 디자인과 어울리는 충전 케이스이다.

제품의 재질은 측면 부분은 유광 느낌의 플라스틱이고 멀티 버튼이라고 불리는 전원 버튼은 무광 실리콘 느낌을 내는 플라스틱이다.


각 유닛의 무게는 4g으로 35mAh의 배터리, 각종 칩셋, 드라이버까지 넣은 것을 고려할 때 매우 가벼운 편이다.

큰 구멍과 작은 구멍이 있다. 큰 구멍은 마이크, 작은것은 LED이다.
심플한 컬러 선택, 모던한 디자인과 인체 공학적인 바디.


유닛 디자인은 군더기 없이 유려한 디자인과 깔끔한 색을 가지고 있다. 노즐의 각도도 적당하게 꺾여있어, 외이도에 적당하게 착용된다. 멀티 버튼이라고 불리는 전원 버튼은 큼지막하게 위치하고 있어 손으로 클릭하기도 좋고, 버튼과 유닛의 제품 마감도 꼼꼼하다.


특히 이어버드 디자인에 꽤나 좋기 때문에,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고 LED가 반짝이는 것을 보고 있자면, 되게 고가 모델을 보고 있는 듯한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이어버드든 충전케이스든 둘 중 하나만이라도 메탈로 고급스럽게 마감했어도 좋을 텐데, 재질에 따른 원가 상승 문제도 있고, 블루투스 감도 문제나 무게 상승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다. 플라스틱 선택은 나름 현명(?)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회색 화살표는 뚜껑을 옆으로 열어라고 하는것 같지만, 사실은 위로 연다.

충전케이스의 뚜껑 힌지 부분은 별다른 기능 없이 여닫는 방식이고, 후면에 위치한 5핀 포트로 210mAh 용량의 케이스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케이스의 재질은 전부 플라스틱이고 아래에는 논슬립 패드가 부착되어, 웬만한 재질의 표면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는다.

혹시 플라스틱이라서 충격에 약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자가 의도치 않게 서있는 상태에서 손에 들고 있던 충전케이스를 떨어뜨렸는데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제품 받자마자 내구성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한셈.


충전 케이스의 크기는 애매한 편이다. 손에 휴대하거나 주머니에 넣기는 조금 큰 편이라 가방에 휴대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에는 단 하나의 멀티 버튼만이 위치하는데 이것으로 전원, 오디오, 전화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제품마다 다른 버튼 감을 가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버튼이 생각보다 뻑뻑하고 단단해서 귀에 꽂은 채로 버튼을 조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어폰 유닛을 손에 쥐거나 살짝 잡은 채로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렇게, 소소한 요소일지라도,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충전중...

LED의 색상은 3색으로 각각의 색상은 다른 뜻을 의미한다.

충전 시에는 붉은색.
충전 완료 시에는 녹색 또는 꺼짐.
페어링 모드는 파란색.
전원이 켜질 때는 녹색.
배터리 부족은 붉은색.

____

이어 버드의 유닛이 둥글게 디자인되어있고 큰 사이즈가 아니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을뿐더러, 어느 정도의 흔들림에도 귀에서 빠지지 않는다. 노즐의 길이도 적당하게 튀어나와있어, 귀에 강하게 꽂히지 않고 살짝 걸쳐지는 느낌이다. 

옆에서 봐도 둥글고, 앞에서 봐도 둥글다. 동글동글.

위에서 한번 언급했던 것처럼, 이어팁은 한쌍이 추가로 제공되는데, 크기가 다른 것이 아니고 그냥 여분에 불과한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된다.

1. 이어폰의 노즐이 생각보다 짧아서, 다른 이어팁과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분실을 대비해서 1쌍을 추가 제공함.
2. 원가 절약을 위해 기본 제공 액세서리의 수를 줄임
3. 다른 크기의 이어팁을 장착할 경우 충전케이스에 들어가지 않음(중요)

개인적으로는 이어팁의 크기가 조금 작다고 느껴져서, 소니 XBA 시리즈에서 제공되는 발포 하이브리드 이어팁 S사이즈로 교체했는데 충전케이스에 삽입이 되지 않는다. 단단하고 약간 큰 이어팁 특성상 좁은 케이스가 자리를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다. 결론은 소니 일반 SS사이즈 이어팁으로 교체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2. 기능

각 이어버드는 기능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나 대칭을 이룬다.

디자인 면에서는 좌측 우측 구분이 없어서 아무렇게나 충전케이스에 끼워도 충전은 가능하다. 물론 착용하는 데에도 좌우 문제는 없지만, 스테레오 모드로 착용하면 좌측과 우측 유닛을 각각 음성으로 알려준다. 



배터리 타임은 각 유닛당 4시간이고,
 충전 케이스는 한쌍의 이어버드를 2번 충전할 수 있다.

따라서 두 개의 이어버드의 사용시간을 8시간 연장이 가능하고, 스테레오 모드로 사용할 경우 12시간, 모노 모드로 사용할 경우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인데, 전원이 켜지고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2분이 지나면 다시 꺼진다. 또한 음악을 듣는 중에 두 이어버드를 충전케이스에 장착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물론 블루투스 연결도 끊어진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던 중, 하나의 유닛을 충전케이스에 넣으면 전원이 꺼지지 않지만, 두 개를 모두 충전하기 시작하면 전원이 꺼지는 아주 똑똑한 기능이다. 급할 때 전원을 따로 끌 필요가 없다.

버튼부를 보면 가장 위에는 적녹청 LED 인디케이터, 멀티 버튼, 마이크가 위치하는데, 멀티 버튼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

음악 일시정지/재생 (음악 재생 시 한번 클릭)
전화 수신/끊기/재다이얼 (전화 수신, 통화 시 한번 클릭/ 두 번 클릭 재다이얼)
전원(길게 누르기)

충전 케이스에는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 주는 LED 없이 충전 단자만 위치한다.

이어 버드 한쌍을 두 번가량 충전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실 사용 중에 잠깐 충전하고 사용하기를 반복하면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기가 쉽지는 않다.

물론 하루에 두세 시간씩 사용하면 2-3일은 유선 충전 없이 케이스만 있어도 충분하기는 하다.



3. 성능 및 소리

지금까지는 브로슈어 읽듯이 설명한 내용이었지만, 이제는 실 사용기를 적을 차례이다.

지금까지 필자가 청음 한 코드리스 이어폰은 대부분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좋은 사운드를 출력하는 모델들은 하나같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가거나, 유닛에 매우 커서 프랑켄슈타인급 귀를 자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뮤토리 A2는 디자인과 성능, 가격까지 잡은, 꽤나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일단 자세한 설명 하기 전에 뮤토리 A2의 소리나 성능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성비 좋고 디자인 좋은 코드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무조건 뮤토리 A2를 구매하라.

그렇다.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상당한 수준의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혹시 필자가 뮤토리 A2의 음질이 좋다고 말한 것에 대해 오해를 할 수 있는 독자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설명하면, 뮤토리 A2는 가격 대비 음질이 매우 뛰어나다는 말이고, 절대적인 음질이 좋다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20만 원짜리 무선 이어폰과 비교를 해 봤을 때, 뮤토리가 밀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3-1 사운드

뮤토리 A2의 사운드는 생각보다 놀랍다.

균형 있는 소리를 출력해주고 차갑고 날카롭지는 않지만 특정한 장르의 음악에서는 플랫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밸런스 잡힌 사운드,
부드럽거나 따뜻하지는 않지만
 어디선가 플랫한 성향마저 느껴진다.

이러한 균형 속에서도 저음이 약간 작고 중고음에 조금 더 치우쳐있는 소리를 내주며, 가끔 고음 치찰음 부분에서는 약간의 노이즈도 들려주는 블루투스 코드리스의 현실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전반적인 소리의 느낌은 약간 멀리 들리는 느낌이 있다. 공간감이 넓다는 게 아니고, 저음이든 고음이든 한걸음 살짝 물러난 상태에서 바로 앞에 얇은 막과 같은 장애물이 있는듯한 소리를 낸다.  


어차피 소리의 성향이나 공간감은 개인의 취향에 전적으로 맡기는 부분이라서 좋다 나쁘다를 평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이 없는 코드리스, 즉 넥밴드 타입이 아닌 완전 무선 이어폰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때, 실로 놀라운 소리이며, 가격과 코드리스의 다양한 활용도를 생각했을 때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애플 워치와 뮤토리 A2를 페어링 하여 아이폰 없이 애플 워치 자체에 저장된 음악으로 음악을 들으며 밖을 거닌다면, 이보다 좋은 조합은 없다. 걸리적거릴 만한 선마저 없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시원한 소리는 코드리스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주관적인 사운드 평: 필자는 고음보다는 저음이 약간 더 많고 따뜻한 소리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플랫 한 소리나 차갑고 날카로운 소리는 피하는 편이다. 따라서 뮤토리 A2는 나와 맞지 않다고 말할 수 있으나, 뮤토리가 출력하는 소리가 꽤나 뛰어나고, 다른 코드리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균형감을 가졌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3-2 스펙과 배터리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오래가는 배터리,
케이스와 함께라면 최고 수준의 러닝타임.

양쪽 이어버드의 싱크가 꽤나 안정적임.

뮤토리 A2의 블루투스 버전은 무려 4.2이다. 소니사의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도 아직 3.0이나 4.0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도 많은데, 뮤토리는 4.1을 넘어 4.2이다.

초기 4.0에 비해 4.2는 전력소비가 훨씬 적어졌고 전송 속도도 개선되었다.

높은 블루투스 버전 덕인지, 뮤토리를 통해 아이폰으로 영화를 볼 때, 무선 이어폰의 사운드와 영상의 싱크가 맞지 않는 문제도 훨씬 적어졌다.

무선 스테레오 칩도 Airoha사의 최신 2세대 칩셋 AB1526을 채용하여 좌우 이어 버드의 싱크 문제를 해결하였다. 길거리에서 착용하고 걸어 다니다 보면 한 시간에 한번 정도 주변 무선 신호나 장애물에 의해 음악소리가 튀는 경우가 있는데, 이후 바로 양쪽의 싱크가 다시 맞춰진다.


실 사용시간은 3시간이 넘는 것 같다.  단독으로 4시간은 넉넉히 사용 가능하고 케이스만 있다면 하루 정도는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3-3 기타 기능

전화 기능이나 음악 조절 같은 기능은 무선 이어폰에 있어서 중요한 부가기능 중에 하나이다.

약간 아쉬운, 코드 프리의 한계가 보이는 기능들


우선 모노 옵션이든 스테레오 옵션이든, 전화 기능은 아이폰과 직접 연결된 메인 이어버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 메인 디바이스가 우측 이어버드인가, 좌측 이어버드인가 하는 문제는 먼저 아이폰과 최초로 페어링 되는 이어버드가 좌우한다.

필자의 모델은 좌측 이어버드가 아이폰과 최초로 연결되어 좌측이 메인이다. 우측 이어버드는 좌측 이어버드와 연결되어 음악을 재생한다. 각각의 유닛에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지만, 통화 중 노이즈 캔슬링 같은 기능은 제공되지 않으며, 메인 디바이스 쪽의 마이크만 통화 중에 사용 가능하다. 


메인 디바이스는 귀에, 반대쪽 디바이스는 손으로 들고 마이크 사용하듯이 통화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마이크가 이어버드 유닛에 붙어있는 상태에서 통화하다 보니, 상대방이 듣기에는 소리가 멀리 들리는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음악 조절기능은 힘들다고 보면 된다.

작은 유닛에 버튼을 많이 넣기도 힘들뿐더러, 조잡한 버튼은 디자인에 있어서도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일시정지와 재생, 두가지 기능만 제공하며 볼륨이나 다음곡, 이전곡, 빨리감기등 이어폰 리모콘에서 조절 가능한 옵션은 제공하지 않는다.

차라리 멀티버튼의 더블클릭 기능을 재다이얼이 아닌 다음곡 전환으로 넣어줬으면 더 편리했을것 같다.



4. 총평

뮤토리 A2는 필자가 가지고 있었던 코드리스 이어폰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 뛰어난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디자인. 성능. 기능.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아이폰 7과 같은 오디오 단자가 없는 제품이나, 애플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페어링 하였을 때, 뮤토리 A2의 매력을 완전히 느낄 수 있다.


선마저 없는 코드프리의 이어폰을 아이폰과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오디오를 들을 수 있고, 애플 워치와 연결하면, 진정한 무선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호기심에 구입한 아콘사의 X1 코드리스 이어버드와는 차원이 다른 음질과 디자인, 착용감을 선사했으며,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을 가진 제품이다.

고급 코드리스 이어폰인 애플 에어팟, 자브라 엘리트, 기어 아이콘 X(이건 고급이라고 말하긴 사실 좀 그렇다)와 같은 모델이 부담스럽다면, 코드리스 이어폰 세계의 입문용으로 구입하기에 딱 좋은 모델이다.


혹시 저렴하고 성능 좋은 완전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뮤토리 A2를 놓쳐서는 안 된다.

'기대 이상의 완전 무선 이어폰' 뮤토리 Air Stereo A2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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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얼리어답터's Pick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본 제품은 사비로 구매하여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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