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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Jan 12. 2018

나를 부드럽게 잡아줘,  MS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편안한 손목을 위한 인체공학적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 시리즈중 대표적인 스컬프트 마우스 라인업중 하나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의 명가가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시작으로 서피스 북, 서피스 랩탑, 서피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출시했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우리의 손목을 편하게 해줄,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서피스 에디션'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한 파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MS Sculpt Ergonomic Mouse
출처 : msfthardware Youtube

사실 '서피스'에디션이라고 해서 일반 모델과 무언가 다른 기능이 있거나, 투인원 피시인 서피스의 특징을 고려해 블루투스 기능을 넣은 모델인 줄 알았으나, 그렇지는 않았다. 단순히 패키징 컬러가 레드에서 블루로 바뀐 것 같다.

블루트랙 기술로 어떤 표면에서도 부드러운 마우스 트래킹

마우스의 하드웨어 특징은 'Bluetrack Technology'가 적용되어 유리(투명 유리 불가)나 나무, 플라스틱, 메탈 등 다양한 표면에서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USB 형식 무선 연결, 네 방향 조작이 가능한 스크롤휠등이다.

또한 어고노미스트(인체공학적)디자인이 적용되어 위화감 없이 자연스러운 모션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다. 터널 증후군이나 손목의 뻐근함 등 마우스를 오래 잡고 있으면 발생하는 다양한 팔목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새롭지만 익숙한 디자인

패키지를 열면 일반적인 마우스와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튀어나온 마우스가 반겨준다.

마우스 상단에는 윈도우 버튼과 펑션 키가 위치한다.


윈도우 버튼은 말 그대로 윈도우8 또는 윈도우10에서 시작화면을 불러오는 데 사용된다.

펑션 키는 각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데, 예를 들면 윈도우 엣지에서는 뒤로 가기 버튼의 역할을 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펑션 키를 커스터마이징해서 길게 누르기, 두 번 클릭 등 다양한 입력방식을 적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조약돌 같은 둥글둥글한 디자인
정면에서 바라본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일반적인 마우스는 손목이 완전 평면으로 잡도록 디자인되어있다. 하지만 손목을 보호한다는 일부 버티컬 마우스는 완전히 손목을 세우도록 디자인되어 사용하는데 적응기간이 길고,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데 불편하다는 사람이 많다.


손목 건강에 좋아요, 인체 공학적 설계

하지만 MS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의 형태를 약간 변형하여 30도가량 기울어진 각도와 넓은 면적으로 익숙하지만 편안한 파지를 도와준다. 넓은 면적 덕분에 그립감이 뛰어나고 살짝 기울어진 각도 덕분에 사용할 때도 모션이 어색하지 않다.

실리콘은 부드럽고 끈적이지 않는다.

특히 엄지와 약지가 올라가는 양쪽 부분은 무광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그립감을 더욱 높여준다. 

높은 마우스를 잡고 있지만 손 전체에 적당한 마찰을 유지할 수 있다.

안쪽 부분은 깊게 파여서 엄지를 올려놓고 버튼을 누르기 수월하게 되어있다. 일반 마우스에 비해 높은 높이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진다.

충전식은 아니다. AA형 건전지 두개가 필요하다.
커다란 리시버와 건전지 방식 전원은 아쉬운 부분

밑부분 커버는 자석식으로 붙어있다. 그 안에는 건전지 두 개와 USB 리시버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가운데는 전원 레버와 블루트랙 마크가 새겨져 있다. 블루트랙이므로 LED 역시 푸른색 다이오드이다.

하지만 리시버는 요즘 마우스답지 않게 마이크로 리시버는 아니다. 로지텍사의 유니파잉 수신기와 비교하면 3배가량 큰 크기이다. 사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서피스 에디션이면 블루투스 연결을 적용시키거나 USB 리시버와 블루투스 연결 모두 지원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MS 마우스에 맥북이라니, 뭔가 맞지 않다. 사실 사용도 불가능이다. 맥북프로에는 USB-A 단자가 없다. C Type 4개가 자리한다.
스펙은 평범하다.

세부적인 사양을 보면 일반 마우스와 크게 다른점을 찾기는 어렵다.

2.4GHz 무선 리시버와
1,000 PPI 해상도
2,400 FPS
30 inches/sec 트래킹 속도이다.
약 12개월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러닝 타임

조금 독특한 점이라면 네방항 컨트롤이 가능한 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엑셀과 같은 문서를 작업할 때 가로이동도 수월하게 가능하다.



조금 큰 부피, 하지만 그리 크지만은 않다.

사실,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큰 편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화웨이 메이트북 옆에 둔 스컬프트 마우스가 꽤 부피가 있어 보인다.

딱 작은 주먹만한 크기이다.

필자는 다양한 종류의 마우스를 사용한다. 휴대용부터 기능이 많은 전문가용 마우스까지.

좌측부터 HP Z5000, MS 스컬프트 모바일 마우스, MS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 Logitech MX 마스터 2S.

크기를 비교하면 전체적인 면에서는 로지텍 MX마스터 2S가 가장 크다. MX마스터 또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일부 적용되어, 약간 기울어진 각도를 가지고 있지만, 체감 느낌은 일반 마우스랑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MS 출신 스컬프트 모바일은 재질과 윈도우 펑션 키를 장착했다는 면에서 비슷하며 길이 또한 거의 동일해 보인다.


휴대용인 HP Z5000과 비교하면 두께 차이가 상당하다. 또한 Z5000은 블루투스 기반 마우스라 별도의 리시버가 필요하지 않고 윈도 태블릿과 스마트폰에도 완전한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얇은 두께로 그립감이 좋지 못해서 실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외출용 마우스.

그럼 부피가 커서 작은 손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그렇지는 않다. 위 사진에서도 봤듯이 아주 크지는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잡을만한 적당한 크기이다.

작은손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MS사의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의 총평은 다음과 같다.


- 편하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전반적으로 매우 편하고 익숙해지는데 어렵지 않다.
- 무선이라는 장점과 윈도 버튼과 펑션 키 또한 편리하다.
- 큰 리시버와 블루투스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간이 긴 사람에게는 추천, 자연스러운 손목 각도로 피로감이 줄어든다.
게이밍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손목이 약간 높아져서 클릭이나 모션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고 빠른 반응이 조금 힘들다.


본 리뷰를 위해 'Reclip'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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