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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 Genius May 28. 2021

초소형과 초고속 - 앤커 나노 20W, 플로우 케이블

동전만한 20W 충전기에 부드럽지만 견고한 C to 라이트닝케이블.

아이폰이 고속 충전을 지원하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아이폰 8과 X이 나온 2017년인데, 그마저도 꽤 까다로운 조건을 부합해야 18W 충전이 가능하다. 


첫 번째는 USB-PD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어답터를 사용할 것.
두 번째는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것.

이 두 가지가 필수적이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폰 고속 충전을 위해 두 가지 조건을 부합하려면 애플 정품 18/30W 어답터가 C to 라이트닝 정품 케이블을 구매하여 아주 값비싼 충전(?)을 시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에 서드파티 제품도 줄곧 나오곤 했는데, 오늘 소개할 제품은 그중에서 미국 아마존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다. 

앤커는 구글 출신 엔지니어 4명이 2011년에 론칭한 브랜드이고, 미국 아마존 기준 각 카테고리별 1위/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물론 제품평도 아주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
앤커 3세대 파워라인 플로우 USB C to 라이트닝 케이블 (MFi 인증)


1. 주요 특징

1.1 앤커 나노 초소형 충전기의 주요 특징


1.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500원짜리 동전만 한 초소형 크기로, 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어답터중 단연 최고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2. 아이폰의 기존 5W 충전기 대비 3배 빠른 18W급 충전을 완벽히 지원하며, 이는 0%에서 80%까지 아이폰을 쾌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3. 물론 그냥 빠르기만 한 것은 아니고 Power IQ 3.0 기술로 적은 발열과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해당 기술은 앤커특허로, 이전 모델부터 Power IQ 기술은 앤커사의 각종 보조배터리와 어답터에 적용되었다. 



1.2 파워라인 플로우 C to 라이트닝 케이블 (이하 플로우 라이트닝 케이블)의 주요 특징


1. 지금껏 케이블에서 만날 수 없었던 실리카 젤 신소재로, 아주 부드러운 감촉과 꼬이지 않는 소재이다.

2. 부드러운 소재임에도 견고함을 놓치지는 않았다. 최대 100KG의 하중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앤커의 제품은 내구성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필자가 사용 중인 '앤커 파워라인 플러스 케블라 케이블' 또한 놀랍게도 아직 3년간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리뷰했었던 제품)
케이블의 내구성은 필자의 실사용으로 증명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케이블은 항상 앤커를 믿고 사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감각적인 컬러 옵션으로, 아이폰 12와 같은 최신 아이폰과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 12 그린과 잘 어울리는 민트 그린부터,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12 퍼플과 어울리는 퍼플 그레이까지.



2. 디자인 및 상세보기

 

앤커 나노 초소형 20W 충전기 (이미지 클릭시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패키징은 윈도우 형태로 되어있으며, 열면 좌측에는 제품 특징이 나와있다. (첫 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

패키지 내용 - 
최대 20W의 출력, 다른 어답터에 간섭을 주지 않는 공간 절약형 초소형 제품, PowerIQ 3.0, 적응형 고속 충전 및 과전압 방지 멀티 프로텍트.
첫인상은 놀라울 정도로 작다.

220V 어답터 헤드보다 작은 바디 사이즈로, 이것보다 작아지긴 어려울 것 같다. 


어답터는 타입 C 출력 포트 하나만을 지원한다. 

최대 출력은 20W이며, 5V 3A 및 9V 2.22A를 지원한다. 

국내 인증은 KC인증을 취득한 상태이다. 


애플 10w 충전기(좌) 30w 충전기(우)와 비교한 사진. 
비교해봐도 확실히 작긴 하다.

다른 출력을 가진 10W급 애플 정품 충전기(이전 세대)와 맥북 에어 번들로 제공되는 30W 애플 정품 충전기와 비교한 사진이다. 두 모델에 비해서 앤커 나노 20W 어답터가 압도적으로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웃긴 점은 애플 정품 충전기의 덕 헤드 크기와 앤커 나노 어답터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애플 18W 충전기(ANZ/호주 뉴질랜드 버전, 좌) 앤커 나노 20W 충전기 (우)

애플의 18W급 충전기와 1:1 비교이다. 

거의 비슷한 출력임에도 그 크기와 무게에서 차이가 크게 났다.


사진에서는 그 크기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는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나, 실제로 들어보고 가방에 넣어보면 부피와 무게의 차이가 확실히 체감된다. 


에어팟과 비슷한 크기

크기는 대강 가로 3cm 세로 7cm 높이 3cm 정도로 볼 수 있으나, 간단히 에어팟 프로와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편할 것 같다. 

제품의 마감은 아주 깔끔하다. 

단차나 커팅에 조금의 오차도 없으며,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이 들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포트 안쪽의 마감도 확실하게 처리가 되어있어, 케이블을 단단히 물고 있는다. 


파워라인 플로우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하 플로우 라이트닝 케이블)

케이블의 패키지는 매우 간소하다.

전면에는 Made for iPhone/iPad/iPod의 상징 로고인 MFi로고가 붙어있다. 

위 인증을 받지 않은 C to lightning 케이블은 고속 충전 및 전류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케이블 본품과 간편 가이드가 동봉되어있다. 

필자가 선택한 케이블은 그린 민트 컬러로, 아이폰 12의 그린 컬러와 상성이 잘 맞는 컬러이다.

실제 컬러는 우측의 이미지에 가까운편

라이트닝 포트 및 C타입 포트, 케이블 타이에도 엔커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으며, 포트 양쪽 끝은 골드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어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케이블은 아주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있다. 


실리카 젤의 신소재로 제작되어, 부드러운 촉감을 구현하면서도 그래핀 내부 코팅을 통해 고탄력과 유연성을 확보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만져보니 실리콘과 같은 외피로 되어있으나 애플 정품과는 다른 느낌으로, 아주 단단하지도 아주 무르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앤커 플로우 라이트닝 케이블은 본격 고속 충전 케이블답게 충분히 두꺼운 케이블로 되어있다. 

케이블이 얇다면 저항이 높아지고 그것은 케이블 발열과 전류 흐름의 방해로 이어지거나, 단선의 위험이 높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점은
실리콘 소재의 케이블임에도 꼬임과 뒤틀림이 적다는 것이다. 

꼬임과 뒤틀림을 해결하기 위해 보통 페브릭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이염이나 섬유 벗겨짐에 취약하였다. 

현재 며칠간 사용하면서 플로우 라이트닝 케이블은 가방 내에서도 뒤틀리지 않고 제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앤커에서는 2만 5천 회의 밴딩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까지 테스트하였다고 되어있다. 


우려되는 점은 부드러운 실리콘의 경우 저온건조 환경에서 실리콘 경화가 발생하여 갈라질 수 있는데, 이런 점은 최대한 오래 사용해보면서 확인해볼 예정이다. 물론 이런 것도 확인하지 않고 만들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플로우 케이블과 나노 충전기

3. 그래서 아이폰과의 케미는?

사진보다 실물이 두배 정도 이쁘다.

깔끔한 케이블 디자인이 아이폰과 잘 어울리기도 할 뿐만 아니라, 컬러 자체가 감각적으로 잘 나왔다. 

특히 유채색 케이블의 경우 쉽게 질리는 채도가 짙은 계열이 많은데, 앤커 플로우 케이블은 파스텔 톤으로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밝은곳에서 촬영하니, 실물과 비슷한 색감이 나온다.


동봉된 케이블 타이도 뭔가 만족스럽다(?)
C to C 케이블에선 100W PD가 가능하다는데 아직 미출시 제품인 것 같다. 
단자 부분도 케이스와의 간섭 없이 딱 맞게 떨어질 수 있는 크기이다.


이런 작은 어답터로 맥북 에어(30W)를 충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작은 크기로 멀티탭에서도 다른 어답터와 간섭 없이 깔끔하게 사용 가능하다. 

4. 실제 충전 테스트 

- 사용 기종: 아이폰 12 미니
- 충전 환경: 앤커 나노 충전기 + 플로우 케이블

- 충전 시 실내 온도: 24도
- 충전 시작 시 배터리 잔량: 20%

데이터 사용 및 백그라운드 동작과 같은 변인이 통제되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충전하였습니다.
충전 시작과 종료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한번 시작된 충전은 완충까지 그대로 지속되었습니다. 

실제 충전 속도는 기기별 배터리 용량, 실 가용량, 온도, 백그라운드 작업등 주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테스트하기에 앞서,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 Z 폴드 2에서도 사용을 해보니, 고속 충전으로 인식이 된다. 아이폰이 아니더라도 20W급 충전을 할 수 있는 기기에서는 C to C 또는 다른 호환 케이블을 사용하여 앤커 나노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종은 위에 언급했듯이, 아이폰 12 미니를 통해 테스트를 하였다.

시작 시 잔량은 정확히 19%, 대략 20%에서 시작하였다. 

충전 결과

20%-100% 완충 시간 67분 소요
30분간 충전 시 56% 충전되어 76%까지 충전
실제 충전 상황을 10분마다 모니터링하여, 총 한시간 10분가량 테스트 하였다.

 

충전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20%에서 완충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으며, 30분간 충전을 통해 거의 80%까지 차오르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 정도 되면 나가기 직전 급하게 충전시켜 놓더라도 꽤 넉넉한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수치였다.


고속 충전이기에 30분 지점까지는 약간의 발열이 있었으나, 이후 세류 충전으로 전환되면서 발열은 곧 누그러들었다. 


5. 결론

작은 고추가 맵다 - 라는 속담은 좀 식상하긴 하지만 앤커 나노 충전기에게는 이만한 말이 없긴 하다. 


특별할 것이 없던 충전 시장에 초소형 충전기의 등장은 충분히 반갑다. 

새로운 소재와 감각적인 컬러를 가지고 출시된 플로우 케이블 또한 재밌는 경험이었다. 


꼬이지 않고 제 모양을 유지해주는 플로우 케이블과 작은 체구의 나노 충전기는 휴대성에서도 엄청난 강점을 보여주지만, 사무실과 가정에서도 멀티탭 사용 시, 앤커 나노 충전기는 다른 어답터와의 간섭이 없다는 점 또한 주목해볼 만하다.

단일 C타입 포트 충전기를 찾는 유저에게는 최고의 선택


아이폰의 경우 현재 18W가 가장 빠른 충전 속도이기에, 20W 출력은 부족할 수 없기에, 단일 C타입 포트 충전기를 찾는 유저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공식 구매처 및 홈페이지: https://ankerkorea.com/shop_view/?idx=133


- 해당 리뷰는 제품 리뷰를 위해 Anker Korea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 글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에디터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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