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하는 생각

나만 그래?

by S Hale

공감 유도 시리즈 나만 그래? 1편 글 쓸 때 나만 그래?



여기 브런치 스토리에는 많은 작가님들의

생업고 함께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치는 곳이지요~~


첫 시작 할 때 그 마음은 실로 엄청났을거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내가 작가가 됐다."

"세상에 나를 알아봐 주었다, 인정해주었다."

"나도 한강 작가님 처럼...."


기타 등등 다들 브런치 작가가 선정 된 그 순간의 기쁨을

말로 주체하지 못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필자 또 한 한 번의 탈락을 맞았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선정되지 못 하셨다는 브런치 스토리팀의 메일을 받고

괜히 식은땀이 흐르고 헤어졌던 전 남친을 우연히 만난 기분 같은

감정을 느꼈다.


어디에 말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말 안하자니 너무 답답하고 그런 마음


그렇게 다시 '브런치 스토리 작가 되는 법'을 검색했다.


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그렇게 하나 둘 정보를 모았다.


아, 역시 작가가 되는 것은 원석을 알아보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이 원석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어필 할 수 있어야 했다.


사실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나는 그냥 나라는 자체가

글 속에 다 담겨 있을거라는 자만으로 당연히 나라는 '보석'을 알아봐주겠지

착각했던 것이다.


이야기의 방향성이 일치해야 하고, 목차까지 있으면 더욱 훌륭하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한 가지 방향으로 글을 써 본 적이 없다.

그때 그때 생각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읽어 줄 사람이 별로 없는거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어렵사리 내가 글을 쓰겠다고 목차를 만들고

글의 방향성을 비슷하게 만들어서 다시 한 번 작가 신청을 했다.


오마이갓!?


처음 신청했을 때는 거의 꼬박3일이 걸렸는데

2번째 신청하니 거의 하루 만에 승인이 났다.


순간의 허무함 -


헐? 뭐야, 별로 대단하게 바뀐 것도 없는데.



처음에 높게만 보이던 브런치 작가라는 벽이

합격 후 뭐야...너무 아마추어 아무나 해주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들어와 글을 발행했다.


완벽한 나의 글. 모두가 읽고 감탄 할 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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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라이킷이라는 '하트'를 눌러주는 행위는 뭐랄까...

작가님들의 기부와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라이킷 하나에도 처음에 기쁘다가,

우연히 들어 간 다른 작가님의 글에 라이킷 수가 500이상인 것을 보고

고작 좋아요 20개 정도인 내 글이 초라해보였다.


스스로 자아 성찰의 시간이었다.


그와 함께 브런치 스토리 또 한, 온전히 구독자 위주가 아니라

결국, 작가인 사람이 구독자가 많은 경우라


인스타나 블로그 같은 것 처럼 서로 품앗이 처럼 좋아요 해주고

댓글 써주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요즘은 이렇게 내향인들은 인터넷에서조차

조용히 글만 쓰지 말고,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브런치 스토리 활동에 대해서 습득을 한 뒤.


정체기가 왔다.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할 것 같은 곳이구라는 생각에

글쓰기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간혹 늘어나는 라이킷 수에


그래 다시 글을 쓰자, 생각을 다시 다 잡았다.


그렇게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




처음엔 호기롭게 제목을 썼다.


그리고 다시 지웠다. 식상해/ 누가 볼까? / 재미 없는데?

너무 진지한가? / 너무 짧은가? / 연재해야하지 않나?


온 갖 잡생각과 함께 남은 것은


깜빡 깜빡 움직이는 커서 뿐이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잡았는데

이제는 글이 안 써진다.


처음에 홍보 활동 같은 걸 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때는

'글 쓰는 건 쉬운데, 다른 사람 글 읽고 댓글 쓰고 이런 교류는 힘든데'

생각 했던 마음이 글을 쓰려고 글쓰기를 누르자 마자


다시 반대 생각으로 바뀐다.

'에휴 차라리 다른 작가들 글 읽고 댓글 쓰는게 쉬운거구나'


인간은 이렇게 시시 때때로 그 상황에 맞게 계속 합리화를 하게 되는 것일까?


오늘 제대로 된 글을 쓰겠다고 컴퓨터를 켜고 앉아서

결국은 나만이래? 제발 당신도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하며 합리화를 시도하는 글을 썼다.


나는 너무나 인간적이고도 인간적인 하나의 인간임이 오늘도 드러났다.




그런데, 작가님도 그런적 있지않나요?

우리가 항상 완벽하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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