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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고고학 Dec 08. 2023

이번 주

이번 주 월요일부터 편도염으로 고생 중이다. 


현재 열은 없지만, 편도염만큼은 작년 코로나 때 동반했던 극심했던 통증, 귀까지 먹먹했던 증상이랑 비슷하다. 


여기 로마는 이 증상이 유행하는 것 같다.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 대부분 이런 증상을 호소한다. 


대부분 아프면 학교를 오지 않는데,


나는 의지의 한국인이라 그런지 아픈데도 이번 한 주 꾸역꾸역 학교에 갔다. 


교수님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데도 말이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많이 쳐진다. 


작년 이맘 때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기 시작하셨는데..


돌아가신지 이제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어떻게 흐른건지. 


이런 감정과 생각들이 겹치며, 요새 더 마음이 울적해지고 무기력해지는듯하다. 


몸이 아파서 운동을 잠시 쉬고 있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도파민 결핍 같은 느낌. 무기력하고, 머리가 멍하고...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침을 삼켜보니, 어제보다는 한결 나아진듯한 느낌이다. 


토요일/주일까지 푹 쉬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루틴으로 복귀해야할 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25분 러닝, 찬물샤워가 일상에 얼마나 큰 축이었던지를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시험도 곧 다가오고, 석사 논문 영어 번역도 해야하고, 지도교수 세미나 과제도 내야하고


할게 태산이다. 오히려 바쁜게 난 것 같기도 하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바쁘게 지내며 


잘 견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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