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빌딩 숲 속의 호수

240130 송도 센트럴파크

by 새시


이 공원에 자연적인 건 없다.

빌딩과 공원, 호수는 모두 사람이 만들었다.

자연적이지 않은 자연에서 평안을 느끼는 게 가끔 옳은가 싶지만
자연은 인간친화적이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만든 자연이 더욱 평안을 주기도 한다.

호수에 비친 빌딩이 평화롭고,

여기서 느껴지는 약간의 죄책감은 이렇게 잊어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양이와 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