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근무를 하면서도 사이드 프로젝트에 쏟을 시간 만들기
현재 많은 직장인들이 풀타임 근무 외에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를 하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혹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되는 일도 아니고,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스킬을 담아 더 좋은 경험을 쌓겠다는 의도니까. 그래서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구글링했고, 좋은 글이 있어 번역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드 프로젝트 사례도 궁금했기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좋은 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인기 소셜 미디어 스케쥴링 도구인 Buffer를 만든 조엘 개스코인(Joel Gascoigne)은 서비스를 만들 당시, 프리랜서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다. 폴 부크하이트(Paul Buchheit)도 구글에서 일하는 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로 Gmail을 만들었다. 톰 프레스턴 워너(Tom Preston-Werner)와 친구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면서 깃허브를 만들었고, 아미르 살리헤펜디치(Amir Salihefendic)은 작업 목록을 관리하기 위해 처음 Todoist를 만들었을 때 전임 학생이자 프리랜서 개발자였다.
이들은 어떻게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풀타임 직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는 가보지 않은 분야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험해보는 좋은 도구인 동시에 풀타임 직장을 포기하지 않아도 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더 많은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퇴근하고 나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병행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날은 동기부여가 되고, 어떤 날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풀타임 근무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상황에서 사이드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가 매일 규칙적으로 무언가를 한다고 할 때, 그것은 '시스템(System)'이다. 시스템은 장기적으로 행복의 확률을 높여주는 규칙적인 행동이다. 또한, 시스템을 통해 언젠가는 꼭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목표(Goal)'다.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 ‘실패’는 하나의 학습 경험으로 작용한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실패에 대비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 모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학습 경험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부담을 덜 느끼고, 작업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종종 사이드 프로젝트는 실패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사이드 프로젝트는 라이프스타일에 가깝다. 개발자 존 새딩턴(John Saddington)은 이와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에 가깝습니다. 회사를 세우고, 기업가가 되고, 스타트업을 만드는 것과 같은 동기로 시작할 수 있죠.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꾸는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혹시 알까?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엄청난 기업으로 발전할지. 그렇기에 실패에 익숙한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한 뒤에는, 언제든 다른 분야로 도전할 수 있는 기술(Skill)을 쌓는 것도 좋다.
제니퍼 드왈트는 코드를 배우기로 결심했을 때, 자신과의 약속을 걸었다고 한다. 자신의 블로그에 180일 동안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하겠다고 약속한 것. 각 사이트에는 블로그 게시물이 함께 게시되며, 코드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깃허브 계정을 연결해뒀다.
드왈트는 공개적인 것을 피해 오프라인으로 자기 자신과 약속할 수도 있었지만, 프로젝트를 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매일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질 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많은 팬을 얻었다. 저스틴 잭스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기록한 팟캐스트를 만들었고, 존 새딩턴은 매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성공, 실패, 교훈에 대해 토론한다.
모두 다른 사람들과 연결 지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패담과 축하를 나눈다. 사람들은 그들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그들의 목표를 지지한다. 이 동기부여는 왠지 프로젝트가 하기 싫은 날 "넷플릭스나 틀까?"하는 마음을 잠재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일정을 세울 때, 시간을 나눠 할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미루고자 하는 충동을 줄여준다. 또한, 정해진 기간 동안 무조건 작업하겠다는 마음으로 계획표를 세워두면 행동하게 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뺏을 수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 시간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간이라고 가정해보자.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리 시간을 빼놔야 한다.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집에 왔을 때 힘이 나지 않고 주말에도 계속 일을 하다 보면 쉬는 시간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빠르게 지칠 위험이 크다. 그래서 매일 주어진 시간을 덩어리로 나누는 작업을 한다. 그러면 특정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할 필요가 없어지고, 꾸준히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하고자 하는 분야를 열정을 담아 하는 것이기에 분명 재밌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쏟아부은 시간과 에너지를 엄청난 비용으로 맞바꾸지 않을 거라는 말이다. 더 이상 관심 가지 않거나 진척이 없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진행 상황이 정지해있거나 혹은 포기하는 것은 실패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그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한 뒤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가 실패한 것처럼 느끼는 것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체크포인트를 설정하는 것이다. 10주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자바 스크립트 코드 과제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휴가 중이어서 지난주에 못했다고 치자. 그러나 10주라는 기간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도 실패하더라도 금방 까먹을 수 있을 정도로 짧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10주 후,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어려운 질문을 재평가하고 질문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쏟는 노력과 시간에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는가?
만약 다른 사람이 이것을 읽고, 알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을까?
이번 프로젝트가 기대가 되는 걸까 아니면 잡일이 되는 걸까?
만약 10주 후 자바스크립트 코드 도전 게시물이 더 이상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죄책감없이 그만 두면 된다. 체크 포인트를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에 쏟은 시간과 에너지가 여전히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싶다면, 적어도 5개의 이메일을 보내겠다고 약속하는 것처럼. 6번째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이 두렵다면, 그만둬도 좋다. 모두 이해할 테니.
성공담은 언제나 인내와 결단력을 칭찬하며, 피곤하고 바쁘고 과로할 때까지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러나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솔직하게 살펴보고, 언제 그만두고 더 보람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사이드 프로젝트의 4가지를 정리하면 이렇다.
1. 실패에 익숙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언제든 대체 가능한 기술 쌓기
2. 프로젝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자주 이야기하기
3. 시간을 정해두고 수행하기
4.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더 이상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빠르게 포기하기
https://blog.doist.com/side-projects/
원문을 많이 축약하고, 의역한 글입니다. 원문은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