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입국해 내가 한 일들
남편이 주재원 발령을 받아 이탈리아 밀라노에 만 3세도 채 되지 않은 아이와 함께 오게 되었다.
벌써 이탈리아에 온 지도 50여 일!
그동안 이루고 겪은 일들과 정보성, 기록성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1) 아이 학교 등록/적응
주재원은 미취학 아동 연령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서 현지 영어유치원 vs 국제학교 너서리반에 보내는데 양쪽 상담을 해보고 국제학교로 정했다. 아무래도 교사, 스탭, 학부모, 그리고 나 사이에서 영어가 편하게 사용되는 게 장점이고 또 언젠간 귀국할 아이에게도 영어 교육환경인 것이 다행스럽다.
9월이 학기 시작이므로 첫날 같이 등교, 둘째 날부터 분리, 셋째 날까진 오전만, 4일 차부터는 학교에서 풀데이를 보내고 있다. 약간의 등원거부는 있지만 아이가 어려 그런지 적응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다행히도.
2) 집 구하기
8월 중순 입국해서 남편 회사 근처 숙소에서 2주를 보내며 집을 알아보고자 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8월에 집을 비우고 휴가를 가며, 직장이나 관공서 등이 쉬기 때문에 8월에 집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부동산도 쉬고, 집주인들도 집에 없다. 추가로 9월에 밀라노 시내에서 임시거처를 지내며 여러 집을 뷰잉 해보니 해가 잘 드는 집이 없다.. 애초에 남향을 잘 안 짓기도 하고 큰 나무가 많아 해가 쨍 하니 들어오는 집이 잘 없는데 또 막상 나무에 가려진 중간층 집에 들어오니 딱 좋다 싶기도 하다.
3) 여러 차례의 송금
아이 학비, 집 디포짓 등등.. 해외송금을 여러 차례 할 일이 있었는데 역시나 체류자 등록 되어있어야 하고 또 전문발송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미리미리하는 것이 좋다. 한국계좌에서 해외송금이라면 IBAN코드 외에도 받는 사람의 연락처와 주소도 필요하다.
4) 개인적인 일과 찾기
체육관 등록, 시청에서 주관하는 외국인 대상 언어교육원 등록을 수행했다.
매일 운동하러 가고, 주 2회 언어수업을 들으러 간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메디컬체크가 필요했고
언어수업을 위해서는 수강등록 전 레벨테스트가 필요했다.
elty.it 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메디컬체크(40~60유로)를 받아 피트니스클럽에 제출했고,
수강등록 후 주재원 배우자 언어지원에도 신청했다.
5) 거주허가증 신청
아이와 함께 이민국, 우체국, 경찰서 등 필요 일정에 따라 움직였는데 세부사항은 회사 지원 에이전시에서 대행해 줘서 잘 모르겠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 8월에 와서 한 달여쯤 뒤에 신청하고 코디체 피스칼레도 받았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6) 각종 멤버십 구독
이태리 국가거주 멤버형태로 유튜브 패밀리계정에 가입했고, 아마존프라임을 가입했으며,
근처 마트 멤버십 카드 만들기, 교통권 월간권, 박물관과 미술관 무제한권 구독을 지불했다.
7) 커뮤니티 알아가기
주재 한인들을 만나 아들에게 한국 친구들을 만들어 주었다. 나도 아는 언니, 친구들이 많아지고
8) 현지 문화 적응
아이 생일이 있었는데 이태리식 파티를 해주었다.. 아니마또리, 케이터링, 장소물색 등 구글링 통해 여차저차 잘 마무리! 다음 해부턴 더 쉬울 것 같다.
9) 살림살이 구비, 짐 받기
세탁기, 인터넷 모뎀, 각종 작은 가전 등 구매, 구비, 설치를 마치고 이제 이삿짐 받기가 남았다.
한국에서 온 짐을 풀면 이제 사는 것이 더 안정화될 것이다.
10) 여행 계획
10, 12, 2, 4월 중에 꼭 학교의 긴 방학이 있다 ㅠㅠ
가족들 맞이 계획, 동계 올림픽 관람 계획, 긴 휴가 계획 등등 놀거리 고민과 일정 짜기가 남아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