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가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최근 미래 교육에 관심을 두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우리도 그동안 미래 교육을 받아왔다. 과거가 아니면 현재 또는 미래이지 않은가? 현재가 아니면 미래가 아닌가? 과연 미래 교육이 무엇인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 교육이 미래 교육인가? 이 때문에 나는 미래 교육을 “만들어 가는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을 혼자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교육환경의 변화는 기술의 진보와 사회적 요구의 변화 그리고, 경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전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 교육의 개념을 알아봐야 한다. 미래 교육이란, 단순히 미래에 일어날 교육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협업 능력과 같은 21세기 기술을 중심으로 학습자 중심의 접근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미래 교육은 만들어 가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로 질문이 바뀐다.
만약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교육의 미래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실현해야 할 것이다. 미래 교육 정책을 발굴하는 사람과 교육자, 학생 그리고, 사회 전반의 구성원들이 교육의 내용과 방법, 목적을 결정하는 데 있어 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발전에 발맞춘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
그리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교육은 시대의 요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변화하기 때문에 이에 발을 맞춰야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학습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을 도왔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의 표준화를 가속화시켰다.
또, 국내외 상황을 비교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와 높은 기술을 갖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원격교육과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발달시켰지만, 학생들 사이의 디지털 격차와 교육의 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비슷하지만, 이들은 문화와 경제의 배경에 따라 교육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핀란드는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며 성장하는 교육을 펼치지만, 싱가포르는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진행되는 교육과 이에 따른 엄격한 교육 기준을 적용해 흔히 말하는 ‘엘리트’ 중심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미래 교육의 방향은 만들어 가는 것과 만들어지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교육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교육 체계에 적응해야 한다.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이 상호 보완적일 때,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