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법을 잊은 인간에게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

by 에스포맘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 가장 못하는 게 뭘까요? 바로 ‘휴식’입니다.


동물들을 보면 정말 잘 쉬어요. 생존에 꼭 필요한 활동만 하고, 그 외의 시간은 대부분 가만히 쉬며 보냅니다.그런데 인간은 어떤가요?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시간뿐 아니라 그 외의 시간마저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합니다. 먹고, 자고, 일하고… 심지어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일하죠.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며.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휴식’에 인색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쉼조차 ‘성과’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단순히 회복을 위한 시간이었을 쉼. 이제는 “잘 쉬어야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처럼 휴식마저도 생산성을 위한 수단이 되었죠. 그러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온전한 쉼이 아니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마트폰입니다.

우리는 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전히 세상과 연결돼 있죠. 손 안의 자극이 쉼을 방해합니다. 무심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이미 쉬고 있지 않습니다. 잠깐이라도 멀리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휴식을 낭비처럼 여기는 마음입니다.

가만히 있는 게 불안하게 느껴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그래서 괜히 죄책감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인 필요입니다. 멈춤 없이 달릴 수는 없어요. 쉬지 않고 달리면 결국,

무너지는 건 우리 자신이니까요.


사실 저도 쉬는 걸 잘 못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걸 참을 수 없어서 계속 무언가를 하게 돼요. 책을 읽고, 걷고, 운동도 하고… 그게 쉼이라고 믿으면서도 마음은 늘 쫓기고 있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합니다. 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구나. 진짜 쉼을 위해선 의도적인 멈춤이 필요합니다.


먹고, 자고, 쉬는 것.

단순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기본이죠. 이 기본이 잘 지켜져야 비로소 ‘잘 살아가는’ 삶이 가능하니까요.


오늘 하루, 아무런 목적 없이 쉬어보면 어떨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어떤 의도도 두지 않은 채.

익숙하진 않겠지만, 그게 어쩌면 진짜 ‘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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