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릇을 갖는 법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단 하나의 태도

by HeukYi
15.


삶이란 참 아이러니하다. 어떤 사람은 노력 없이도 일이 술술 풀리고 어떤 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높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 원대한 꿈을 꾸는 이들은 실패하며 적당히 욕심 없는 사람들은 쉽게 목표를 이루곤 한다.


나는 늘 이러한 문제에 대해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이는 왜 저런 큰 고난을 받고 어떤 이는 삶이 술술 잘 풀릴까. 그리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나는 삶을 궁금증의 한 가운데에 던졌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어떤 소망을 가지면 그에 걸맞는 문제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감정도 선악도 없다. 그저 통과하느냐 혹은 그 앞에 무너지느냐 둘 중 하나였다. 문제 앞에서 울고 불어도 소용이 없다. 시간이 막연히 흘러도 이는 해결되는 법이 없다. 오로지 통과하느냐 실패하느냐 뿐이다.


돌과 자갈 모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다. 내 수준을 높여야 한다. 한 두 번 뛰어난 결과를 내는 걸로는 다시 돌고 돌아 실패를 맞이하게 될 뿐이다.


이것은 통속에 여러 물건들을 넣고 흔드는 행위와 같다. 빈 유리통에 돌과 자갈 모레를 넣고 흔들면 자연스럽게 부피가 큰 돌 틈으로 자갈이 들어가고 그 아래로 모레가 스며들 것이다. 그리하여 큰 돌은 가장 위에, 자갈은 아래, 가장 작은 그릇인 모레는 아래에 깔린다. 큰 돌과 같이 큰 내면의 그릇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노력으로 이것을 해결할 수 잇다고 믿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면 필시 노력하는 도중에 자신의 수준이 올라간 것일 뿐이다.


하지만 수준은 그대로인데 운이 좋아 한 두 개의 좋은 성과물이 났다고 치자. 운이 좋아 잠깐은 위에서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다가올 시험 앞에 원래의 자리로 찾아 추락할 것이다.


높은 관점에서 내려다볼 것


그렇다면 내 수준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노력이나 분석 혹은 도전 앞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태도의 변화. 문제를 나보다 큰 것으로 올려다보면 절대로 문제를 뛰어넘을 수 없다. 문제를 이미 해결하거나 문제조차 안 될 상황을 상상하고 그 상태에서 문제를 내려다보는 것은 아주 쉽게 내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우리의 감각은 매초 말로 다 할 수 없는 정보들을 접한다. 그 모든 감각을 전부 뇌가 처리하면 우리의 뇌는 과부하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필요한 정보들만을 통과시키고 필요없는 정보들은 필터링한다.


그런데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아주 어려운 것, 혹은 불가능한 문제라고 여긴다 쳐보자.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정작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아이디어를 무의식 중에 필터링해버릴 것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아이디어가 샘솟지만 누군가는 사흘 밤낮을 사색해도 답에 도달하지 못한다.


반대로 문제를 높은 관점에서 내려다보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들을(실제론 작동하지 않더라도) 수도 없이 무의식에서 알아서 연산하고 선택지들을 제시할 것이다. 그런 수준에서 노력이 동반한다면 불가능할 것 같은 문제도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맞물리며 기적같이 해결되곤 한다. 소망과 문제가 크면 클 수록 더욱이 말이다.


위로가 필요한 모험가들


큰 소망을 가질수록 현실에서 어떤 문제가 찾아오느냐면, 절대 그것이 될수 없다는 절망감이 찾아온다. 소망과 정확히 반대의 일이 일어나곤 한다. 혹은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을 수록 삶의 아주 작은 문제 앞에서도 좌절하고 만다. 남들은 문제로 생각도 안하는 작은 고민 앞에 슬퍼하게 된다.


그러나 큰 고난 앞에 무너지는 것은 문제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함이며 작은 문제 앞에 골머리를 앓는 것은 섬세해지기 위함일 뿐이다. 이것은 지독한 성장통이요, 번데기가 나비로 변태하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과정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고난을 겪는 사람들은 그 무거운 무게에 짓눌려 잠깐은 적당한 인생을 쉽게 쉽게 사는 사람들이 부러울 수 있다. 허나 멀리 간다면. 그리고 포기하기 않고 이겨낸다면 그 결과값은 적당함에 만족한 사람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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