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맛있게 지어드립니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부터 든 생각.
(‘가을밤에 든 생각’보다
훨씬 전부터였던 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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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다른, 아니 남같은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브런치의 감성 에세이들을 읽으면
작가님의 진심이 그냥 막 느껴진다.
(물론, 너무 심오한 글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진심으로 댓글을 달게 된다. 아니, 덧글이 맞는가?
(아직도 헷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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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부터가 진짜 포인트다.
진지하게 들어주시라.
내가 댓글을 달면,
작가님들의 반응이 대체로 괜찮다.
근데 이게 문제다.
그게 ‘댓글에 대한 예의’인지,
아니면 ‘댓글의 내용이 진짜 공감돼서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거다.
전자라면 내가 공개하려는
‘여름밤에 든 생각’은
그냥 지혼자 착각일 뿐이고,
후자라면…
전직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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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열대야에 든 생각’을 공개하겠다.
1. 브런치 작가님들 중 자신의 글은 안 쓰고 댓글만 전문으로 다는 분이 있을까?
2. 댓글로 이어지는 진심의 퍼레이드는
나를 참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이게 잘하면,
장문도 못 쓰고 글빨도 딸리는 나에게
생존전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댓글반점, #전문댓글러)
3. 이도저도 안 되면, ‘옹헤야’ 한 소절씩 365개를 작가님들께 공모해서
#잃어버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감성반점의 ‘응애야~ 옹헤야’#
코너를 만들어볼까?
그룹 ‘부활’처럼 객원보컬도 한 번씩 영입하고…
1순위는 ‘위고비’의 담댄작가님으로! ㅎ
(혼자 생각임. 작가님 죄송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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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작가님들?
이쯤 되면 저도 생각을 막 지어내는 브런치계 잔나비라 할만한가요?
(잔나비 미안)
오늘도 진심을 밥처럼 지어 나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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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보다 더 궁금해하실 반려묘 루이의
진짜 깊게 잠든 모습을 올려봐요~
볼륨을 좀 높이면 코고는 소리 들려요:)
이 가시나(?)가 어제 저에게 했던 만행을 생각하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