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못 알아 들어도 닿는 진심
♤ All I Ask
난 영어를 못 한다.
가사를 올려볼
팝송을 찾다가,
운명처럼 마주쳤다.
Adele의 'All I Ask'
운동하다,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세상과 소통하던
한쪽 귀마저
이어폰으로 막고.
가슴으로 밀려오는 노래.
무심한 듯 쓰다듬어 주던
따뜻한 그 손길이 떠오를 만큼,
간질거리는 심장.
무슨 말인지,
어떤 뜻인지,
사실은 모른다.
이 감정의 울컥함은…
선율이 아름다워서?
가수의 음색에 진심이 담겨서?
그 진심이,
내 마음에 닿아서?
그 순간,
또 한 번 느꼈다.
노래는 가슴으로 부르고,
글도 가슴으로 쓴다는 걸.
머리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무슨 말인지,
어떤 뜻인지
아리송하지만,
가슴이 반응하는 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작가님이
나르고 싶은 꿈이다.
늘 얘기하지만,
꿈은 내 마음이다.
지금도
‘All I Ask’의 여운은
심장과 혈관에 스며,
온몸을 유영한다.
창밖으로,
가슴 끝에 맺힌 감동이
빗물로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