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심연에서 흐르고
대상이 촬영자의 심연 안팎을 흐르고
눈빛과 마음이 호흡하고
빛이 거대한 장막처럼 뒤엎고 흔들고 흐르고
혼열일체의 클라이막스가 되면
표현이 공간을 뒤덮고
호접몽의 순간
마음이 형체를 나타내고
몸의 형체가 공간으로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게 되는
호접몽의 순간
표현.
빛의 흐름.
인터렉션.
호흡
질감을 형성하며 충만히도 부풀어 오르는 보이지 않는,
순간의 모든 것들.
부푼 공간 속으로 모든 것이 흘러들어가고
계획된 질서가 의도된 계획이,
콤포지션 따라
빛의 흐름 따라
인터렉션의 호흡 따라
표현으로 흐르며
시각을 울리고
마음을 울린다.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