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4번째 책을 마무리했어요.
두 번째 책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 출간을 앞두고 열심히 교정하던 때에 책쓰샘 선생님들과 공저 책을 쓰게 되었다. 매달 인스타그램으로 나누던 긍정확언이 책이 되어 나올 예정이다. 선생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가득 채울 말들을 써 내려가는 작업은 무척이나 즐겁고 뿌듯했다. 책을 함께 쓸 수 있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공저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세 번째 책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바로 또 책쓰샘 홍보팀에서 네 번째 책을 함께 투고하게 되었다. 문해력 문제집을 쓰게 되었다. 그냥 문해력 문제집이 아닌, 아주 특별한 문해력 문제집이다. 샘플 원고를 함께 쓰고 투고를 했다. 시리즈물이라 공저는 아니지만 책의 기획과 모양을 맞춰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영어 교사로서 난 늘 아이들에게 '국어'를 강조한다. 중학교 영어에서는 문법이 중요할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은 어휘를 바탕으로 문장 해석하고 문장과 문장 간의 연결, 문단과 문단과의 연결이 어떻게 논리적으로 유기적으로 쓰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문해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 글의 제목으로 알맞은 것은?
이 글에서 이 문장이 의미하는 것은?
이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알맞은 것은?
이 글의 주제는?
이 글의 내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결국 언어만 다를 뿐, 문해력이 중요한 것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문해력 문제집을 집필하면서 시험 문제를 내는 기분이었다. 다만, 초등학생 수준에 맞춰 얼마큼 쉽게 써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어쩌다 보니, 캐나다에서 상반기에 책 두 권을 썼다.
두 번째 책은 2쇄를 찍었다.
그리고 또 5번째 책이 될 출간 제의를 받았다.
내년에는 복직을 앞두고 있어서 평소보다는 초고 집필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내년에 투고할 샘플 원고 하나도 틈틈이 쓰려고 한다.
요즘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조회수와 팔로워, 구독자에 함께 널뛰는 마음을 느꼈다. 그럴 때면 다시 글을 쓴다. 나는 글을 쓰는 게 참 좋다. 글에서 더 나다울 수 있어서인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랑까지 받을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또 열심히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