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기웃거리다

은하수는 덤이다

by Neo


천 년 전 이름 모를 장인에 의해 세워진

당간지주를 배경 삼아


아주 먼 곳에서

몇천만 년, 몇 억년에 보내온

빛을 당겨본다.


당간지주를 향해

흐르는 은하수는


빛을 피해 몇 시간을 달려온

도시 노동자의 노고에 대한 덤이다,




※ 당간지주

통일신라시대부터 사찰 앞에 설치했던 건축물로서 그 주변지역이 사찰이라는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였고 사찰 입구에 설치하여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깃발을 달아두는 용도로 쓰였다. 돌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철·금동·나무로도 만든다. 2개의 기둥을 60~100㎝ 간격으로 양쪽에 세워서 깃발이나 문양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충북 괴산 칠성면 외사리의 당간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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