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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bum Byun Jan 22. 2016

시작의 두려움.

시작이라고 쓰고 책임이라고 읽는다.

#01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나 혹은 두려움을 느끼고,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다. 그래서 그런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인데도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일들을 많이 겪었고, 주변에 있는 친구나 가족 동료들도 이런 두려움에 무엇인가를 시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다. 지금은 회사를 창업한지 5년 6개월 정도되었다. 아마 이 사업도 시작하지 못했다면 난 아직도 NAVER나 LINE 혹은 다른 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회사를 창업하기 전에 나 역시도 많은 걱정이 있었고, 그것을 잊으려고 아니면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결국 회사를 만들었고 지금까지 동료들과 함께 잘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무엇인가를시작할 때의 두려움에 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

이걸 선택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내가 무엇을 선택했을 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고 가족도 모르고 친구도 모르고 신도 모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생각은 필요하지만 막연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여러 생각들로 인해서 하고자 하는 일을 그 타이밍에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고 경험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고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냥 지금 바로 시작해보는 게 좋은 거 같다. 그것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그것을 시작한 본인이 얼마나 하는지의 문제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업무의 양을 파악하고 그 업무를 주어진 일정에 가능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앞선다면 일은 진행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을 것이다. 걱정을 하는 것은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일을 시작하고 그걸 '어떻게 하면 이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불평불만

가장 듣기 싫은 말이다. '나는 이래서 안돼'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하면 안 돼' '나는 할 수 없어' 부정적인 것을 생각하면 결과도 부정적이다.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데 부정적인 생각만 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든 잘 되는 일이 있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죽을힘을 다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기는 어렵다. 그런데 시작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부정적인 이유를 대면서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경우 있다. 두려움과 걱정은 당연한 거다. 그것을 이겨내고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나서의 불평불만도 문제다. 함께 의견을 나누고 무엇인가를 시작했다면 위에 말한 거 같이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맞다. 힘든 과정은 언제나 찾아오기 마련이다.


책임

무엇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느냐이다. 위에 말한 걱정과 불평을 하지 말고 무엇이라도 시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당연히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회의가 길어지고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각 직군에서는 서로에 대한 의견이 있고,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율되기가 어렵다. 여기서 결론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정을 못하는 이유는 그 일에 책임을 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는 무조건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서로 그 책임을 미루고 자신의 일에 방어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프로젝트가 잘 되는 경우는 보지 못 했다.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분야에서 문제가 생기면 내가 무엇을 하면 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일에 대한 가장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게 프로젝트의 책임감이자 모든 시작에 대한 책임이다.




시작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하다. 하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시작을 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많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똥이 되는 거랑 똑같다.




Sabum B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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