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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노 noNo Jul 16. 2022

Day 3. 악수

2019.6.16


악: 악!!!!! 집에... ⠀⠀⠀⠀⠀

수: 수박이 떨어졌어!!!!! ⠀⠀⠀⠀⠀⠀⠀⠀⠀

⠀⠀⠀⠀⠀⠀⠀⠀⠀

#놂친구한달쓰기 #너무빨리꺼낸이행시카드 #수박은사랑 #믿음소망수박 #친구야미아내


***


2022.7.15

3일 만에 이행시를 써버리다니.. 지금 봐도 어처구니가 없네? 생각해보니 어릴 때도 마땅한 일기 소재가 없으면 시를 쓰곤 했던 것 같다. 근데 그땐 무슨 주제를 갖다 줘도 시가 금방 나왔다. 가령, '도시락'이 주제라면 엄마가 써준 도시락 편지에 대해 시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런 담백한 시를 쓸 수가 없게 되었다. '도시락, 만 원 정도면 괜찮음' 이런 거밖에 생각이 안 난다. 후우.. 세상은 그런 곳이다. 하지만 세상 탓을 하는 것도 다 내가 게을러서 그런 거겠지.. (이 정도면 이행시를 쓴 거 보충이 됐으려나? 세상에 찌든 어른*은 이런 것이다. 후우..)


* 세상 모든 어른들이 나 같지는 않음


+ 덧, 아래는 아직 말랑말랑한 내 조카(11세)가 블루베리를 주제로 써준 즉흥 시 (약 30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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