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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cony Review Mar 18. 2020

코로나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 12가지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것들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코비드 19)를 겪고 나면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1. 사람 (친구/직장) 들과의 만남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가진다. 한 2주 정도 집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다 보면 내가 나름 보기 싫었던 직장동료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진다. 예전만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삼사오오 만나 술을 한잔 걸치던 것도 그리워진다. 아님 과연 술자리는 인터넷으로 같이 할 수 있을까? 


반면으론,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감이 생긴다. 직장에서 30분 미팅을 위해 1시간을 지하철을 타고 가던 미팅. 과연 우리는 정말 직접 만났어야 할까? Skype과 Zoom 등을 활용하여 영상 미팅의 비중이 늘 것이다.


직장마다 다르겠지만 재택근무를 체험함으로써 내가 회사에서 정말 몇 시간을 일했었나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생길 테고 출퇴근을 효율까지 고려하여 앞으로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할 것이다. 


2. 온라인 강의

많은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특히 교수님들) 파워포인트 한번 만들지 않았어도 되는 옛날 방식을 고수해오던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획득했다. 


적응하는 자는 살아남을 것이고 적응 못하는 자들은 은퇴가 조금 더 당겨질 수도. 


온라인 강의의 대중화는 이미 Coursera, Kahn Academy 등으로 시작했지만 언젠가 정보/교육의 대중화로 인해 학교 졸업장의 의미가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3. 음식 / 목욕 문화

한 가지 음식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좀 더 나아질 것이다. 예를 들면 한 음식을 각자 덜어서 먹기 (가족 안에서도). 썼던 숟가락 / 젓가락 / 포크를 메인 접시에 막 꽂아대던 건 좀 줄어들 것이다.


목욕문화도 흥미롭다. 과연 대중탕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대중목욕탕 안에서의 질병 전염도는 어떻게 되는 걸까? 


4. 유아/아동 교육의 소중함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방학은 전쟁이다. 강제적으로 방학이 길어짐으로써 어린이집 / 유치원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몇 배가 된다. 연봉이라도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


맞벌이 집에선 특히 이번을 계기로 비상시에 아이를 돌 볼 수 있는 정책 또는 다른 사람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5. 가정의 소중함

이번에 2-3주 집에 있으면서 깨닫는 게 많게 될 것이다. 가정의 살림살이는 가만히 있어서 관리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가 되었건 자신의 24/7을 바쳐서 돌보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었던 것. 이번 계기로 살림살이와 육아의 분담비율이 남녀 간 더 동등해지길 바란다. 


아이들이 학생일 때 방학을 제외한 기간에 모든 식구가 이렇게 붙어있었던 적이 있었던가.


6. 위생 개념

이제는 공공장소 혹은 사적인 장소에서 조차 기침할 때 나도 모르게 손/팔을 이용하여 막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평소에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비위생적인 행동들에 좀 더 눈살이 찌푸려질 것이고 위생개념의 평균은 올라가게 될 것이다. 


7. 나라들 간의 조율

이번 판데믹을 계기로 나라 간의 전염병 관련 조율 제도가 마련될 것이다. 이번에 느꼈지만 서로에게 입국 제한도를 실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나는 안 했는데 너는 왜 해?' 등 등 


UN 및 WHO에서 권고사항 정도 (예를 들면, 100명 이상 확진 시 그 도시 출신은 입국 제한하는 것을 권장한다)만 정리해놓아도 다음 판데믹 땐 '사람 목숨'에만 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8. 종교생활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는 곳과 안 하는 곳 그리고 못하는 곳들. 이번을 계기로 온라인 교회가 출현하진 않을지. 처음부터 부동산 (예배당)이 필요 없는 인터넷 교회 / 절 / 성당 등등 


9. 운동과 여가생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과 여가생활의 필요성을 많이들 느꼈을 것이다. 특히 매일 헬스를 가야 했던 사람이라면 (아 이런 사람을 벌써 집에 마련돼있을 수도). 어쨌든 운동을 열심히 안 하던 사람들도 바깥공기를 세거나 가벼운 운동을 이렇게 오래 안 한 건 처음이었을 테니 홈짐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해놓아야 할지도.


10. 커피숖

집 말고 제일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이 커피숖일 것이다. 우린 꼭 커피숖을 갔어야 했을까? (특히 혼자 오는 사람들은 더욱더 느꼈을 것이다). 집안의 한 공간을 리딩/공부용 공간으로 꾸며보는 건 어떨까? 거실의 한구석에 조금 한 책상과 화분을 놓는 건 어떨까. 


11. 지문인식 및 터치패드

지문인식과 터치패드 시스템은 알게모르게 우리의 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직장 출근, 각종 출입문 등등. 개인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이나 가족만 사용하는 출입문의 터치패드는 그나마 괜찮지만 단체가 사용하는 지문인식과 터치패드도 위생관련 기능 혹은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12. 드론의 활용도?

사람들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그렇게 눈에 띄게 늘어나는듯하진 않다. 하지만 미래엔 활용도가 좀 늘어나지 않을가? 택배? 음식배달?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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