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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Big Tech got so big: Hundreds of acquisitions"라는 워싱턴포스트의 인포그래픽 기사. 워낙 내용이 길고 그래픽이 많지만 일단 흥미롭게 느껴지는 부분만 간단히 메모.
오프닝에선 빅테크들의 패턴을 설명한다. 자신의 섹터/비즈니스에서 1등이 되고 그 다음 그 관련 분야로 퍼져나가는데 주로 인수합병을 도구로 사용하였다고.
간단한 통계.
애플은 자신의 산업군에서 27개의 인수건, 새로운 분야에선 무려 96개의 인수.
아마존은 자신의 산업군에서 40개, 새로운 분야에서 71개.
구글은 자신의 산업군에서 81개, 새로운 분야에서 187개.
페이스북은 자신의 산업군에서 28개, 새로운 분야에서 77개.
요즘 반독점 관련 청문회들이 계속 열리는 시국에서 대기업, 즉 빅 테크들의 인수합병건들이 반독점 행위인지에 대한 토론도 계속된다. 자신의 경쟁분야에 나오는 스타트업들을 계속 사들임으로써 아예 자신과 경쟁할만한 대기업의 출현을 미리 막는 건 아닌지? 한편으론 이런 엑시트들이 나와줘야 또 많인 스타트업들이 생기긴 할 테다. 정책적으로 M&A는 참 다루기 힘든 부분.
다음은 각각 회사마다 디테일하게 M&A들의 성격에 대해서 분석한다.
1.아마존
처음엔 거의 e-commerce 위주의 회사들이 눈에 띈다. 특히 Zappos. 그리고 2012년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회사인 Periotor을 인수한다. 그리고 Amiato (2014년), ClusterK (2015), Elemental Tech (2015) 등 클라우드 회사들이 리스트에 보이기 시작. 2012년가 2020년 사이에 무려 13개의 클라우드 관련 회사를 인수한다.
그리고 2017년에 역대급 사이즈로 홀푸즈를 인수 기존의 이커머스와 관련된 원래 산업군 기업을 인수.
그 뒤론 최근에 IoT, 헬스케어,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눈에 띈다.
2. 애플
애플은 창업 후 한동안 거의 인수를 안 하고 하더라도 자기 산업분야 위주로 인수를 진행해왔다. 그러다 2000년 음악 관련 서비스인 SoundJam MP를 인수했고 이것이 iTunes의 기본 바탕이 되었다.
그다음 2010년 Siri를 인수. 그리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14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
2014년에 역대급 인수, Beats Electronics 헤드폰을 만들고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인수한다.
3. 구글
구글은 일찌감치 Corporate venture 하우스들을 셋업 해서 대기업 벤처투자 및 인수를 많이 하기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삼성전자와의 일화로도 유명한 안드로이드를 인수한다.
구글닥스 등 구글의 오피스 관련 서비스들은 WRitely 그리고 2Web Tech라는 회사들의 서비스를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7년 유투브라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하게 된다.
2014년에는 딥마인드 (알파고로 유명한)를 인수한다.
구글 같은 경우 보면 정말 대부분의 신사업들이 인수된 회사를 바탕으로 시작된 걸 볼 수 있다. 자신이 잘하는 검색엔진에 상호보완적인 서비스들도 물론 인수를 하였지만 자신이 잘하는 분야 스타트업이 더 잘하는 분야를 기가 막히게 잘 판단한다는 인상. 유투브가 2007년 나왔을 때 그걸 자신들이 만들어보겠다고 판단한 회사들도 있지 않았을까?
4.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인수 개수로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체크 사이즈가 아주 큰 편. WhatsApp을 예로 들면 수익도 못 내고 있고 55명의 Whatsapp을 $19B내고 사는 큰 손을 보여준 바 있다.
그거에 반면 인스타그램은 $1B에 인수. 인스타그램 창업자가 억울할 듯.
페이스북의 첫 인수가 인상적. AboutFace가 가지고 있던 facebook.com을 사기 위해 AboutFace를 사버림.
2014년 오큘러스 건도 큰 인수였다. 물론 사이들에 자그마한 스타트업들 인수가 더 많지만 페이스북이 돈을 쓸 때는 한 획을 그을 정도의 서비스들에만 돈을 써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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