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unomedics의 IMMU-132
Immunomedics (이뮤노메딕스)사의 IMMU-132 (성분명: Sacituzumab Govitecan-hziy)이 어제 미국 FDA로부터 Accelerated approval을 받았다. 적응증은 삼중음성 유방암의 3차 치료제이다.
타임라인
1) 2018년: 3상 결과 공유
2) 2019년 1월: FDA 승인 요청
3) 2019년 2월: NJEM 논문 발표
4) 2019년 6월: FDA로부터 승인 거부
5) 2019년 12월: FDA 재 승인 요청
6) 2020년 4월: FDA 승인
쉽지 않은 길을 걸었고 그동안 사장도 바뀌고 여러 가지 이벤트가 있었지만 어쨌든 드디어 승인.
IMMU-132란?
상품명은 Trodelvy로 생소한 이름이지만 나름 캐치한 것 같기도 하다.
트로델비는 Antibody Drug Conjugate ( 항체 약물 접합체)로써 Trop2라는 Antigen을 따라가서 세포독성 항암제인 Irinotecan의 대사물질인 SN-38을 세포 안에 넣어주는 배달 형식을 가진 약이다. 한마디로 삼중음성 유방암에 많이 발현된 항체 (참고로 Trop2는 삼중음성 유방암 90%에서 양성을 보인다고 함)를 따라가서 암세포 안에 약을 넣어주니 혈중농도에 의존해야 했던 이전 항암제에 비해 효율이 올라간다.
효과
평균적으로 IMMU-132는 중간값으로 3개 이상 항암제를 이미 쓴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였고 약 33%에서 부분 관해 이상을 보였다. SD까지 포함하면 약의 효과를 본 사람은 약 60-70%. OS의 경우 13개월로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유의미한 생존기간을 늘린 정말 오랜만의 약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전망
로슈사의 티센트릭 그리고 머크사의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도 시작하고 다른 암종에서도 활발하게 임상을 진행한다고 한다. 코로나 피크 때 $8이었던 이뮤노메딕스의 주가 ($IMMU)는 오늘 $30을 찍었고 아마 며칠 동안은 더 오르지 않을지. 참고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선 Everest Medicine이라는 회사가 라이센스를 가져갔고 중국에서 임상 시작이 어제 발표되기도 하였다. Everest가 한국에서 임상을 시작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당장 한국에서 쓰는덴 시간이 좀더 필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