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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만나서 반갑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by 삐약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삐약이라고 합니다.

아시는 분도 있겟지만, 저는 시각장애인으로 30년 동안 지내 왔습니다. 그래서 보는 것보다 감각으로 느끼는 게 더 익숙해요. 뭐든 소리로 듣고 판단하는 게 습관이 됐을 정도입니다.

그런 제가 저번에 '삐약이의 일상'이라는 글을 연재 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적었는데, 많이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있어 참 감사하고 기뻤어요. 저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건 치유의 장이자 저를 알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다시 연재를 시작하려고 이렇게 2ㅈ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제 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하루의 일상과 시각장애인에 일상을 적는 소소한 글입니다.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고, 때로는 어색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글을 쓰려 하는 이유는 글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하며 시각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힘들고, 괴롭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저 역시 시각장애인으로서 여러 일을 겪었고, 때로는 힘들었지만 기쁜 일이 더 많았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유쾌하고, 웃픈 시각장애인의 이야기...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 드려요. 그리고 늦엇지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 해 동안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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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