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내가 제일 소중한 직장인의 행복한 회사생활을 위하여

by 산들

회사가 100개 있으면 100개 모두 제도와 문화,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에 '직장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하는 게 좋다'라고 획일화할 수 없고 그 조언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회사생활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머릿속이 넓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를 보고 직장인과 연결되어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는 게 기뻐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후루룩 써내려 간 글들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10개의 꼭지를 잡아 글을 써봤지만, 정리하자면 아주 간단한 이치인 듯하다. 본인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 역지사지 정신을 생각할 것,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출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 이어지는 야근을 소화해낸다고 충성심 강한 인재 소리를 듣는 시대가 아니다. 회사 업무는 열심히 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내 생활 즐기며 충전하기. 직장인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삶을 지향하기. 회사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삶은 너무 슬프지 않은가.


나는 내일도 퇴근 후에 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를 보고 글감이 되는 소재가 떠오르면 글을 쓸 것이다. 모처럼 찾은 좋아하는 일이다. 직장인으로서의 자아, 드라마 팬으로서의 자아, 아마추어 작가로서의 자아. 직장인이라는 이름을 넘어 여러 모습의 '나'를 건강하게 품고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제대로 누리는 현명하고 행복한 직장인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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