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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 Dec 10. 2022

교토 여행을 떠나며

간사이공항에서 교토 이동, 모리타야,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쇼핑

(2022년 11월 24일 여행)


인천 공항에서 출발


 11/24~11/29 동안의 교토/오사카 여행. 목적은 단풍놀이였고 교토에서 시간을 다 보낼까 하다가 그래도 입국 공항이 간사이 공항이라 오사카에서도 2박을 했다. 출발 비행기는 11/24 오전 9시 반 인천공항 출발의 에어부산이었는데, 요즘 일본 여행을 많이들 가시는지 발권 카운터가 북적북적했다. 이륙 2시간 전에 공항 도착했는데 발권하는데만 40분 가까이 기다림. 발권하고 출국 심사하고, 신세계면세점에서 후다닥 면세품 찾고 셔틀버스 타고 게이트로 이동했다


 발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바람에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뭐 먹지도 못하고 급하기 비행기 탔는데, 정시에 이륙 준비하던 비행기에서 갑자기 안내방송으로 기내 응급환자가 나왔다고 했다.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위급 상황인 건가! 싶었는데 응급환자로 추정되는 분이 너무도 태연하게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것. 그래서 공황장애나 폐쇄공포인가 싶었다. 항공법상 이륙하려던 비행기에서 누가 내리게 되면 그 사람 수하물도 빼야 하고, 서류 처리도 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나야 첫날 일정 뭐 특별히 예약해둔 게 없어서 괜찮았지만, 주변에 신칸센이나 투어 예약해두신 분들은 발 동동. 아무쪼록 빨리 이륙했으면 싶었다.


여길 두 번 지나가게 될 줄이야
그래도 오랜만에 비행기 타서 신났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기내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응급환자라는 사람은 코로나 확진자였던 것... 방송 듣자마자 사람들 열받아서 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면 결과를 보고 비행기 탔어야지. 검사받고 그냥 탔다가 비행기 안에서 문자로 양성 통보를 받았었나 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탔기 때문에 승객 전부 다 내리고 기체 소독하고 다시 타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 또 깊은 탄식..ㅠㅠ 그렇게 비행기는 예상 시간보다 3시간 가까이 늦게 뜰 수 있었다. 그 코로나 확진자, 젊은 남자였는데 그 사람 때문에 몇 명이 피해를 봤는지.. 비행 앞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이동



간사이 공항에 내리니 오후 1시가 넘은 시각. 짐 찾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미리 Visit Japan Web에서 등록할 수 있는 건 다 해서 QR코드를 발급해두었기 때문에 호다닥 나오니 오후 2시가 조금 안되었던 시각. 기차 타는 곳 사인을 따라 나와 JR 표 사는 곳으로 가서 하루카&이코카 세트를 샀다. 교토까지 가는 하루카 편도 티켓과 2000엔이 충전된 이코카 카드 합쳐서 3800엔에 구입. 하루카를 이용하면 간사이 공항에서 JR 교토역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하루카는 JR이라 JR 교토역으로 감)


하루카 표 사는 곳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가는 하루카 열차 시간표
종류별 가격표
드디어 교토로 간다!


 이코카 카드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금액을 충전해서 전철이나 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간사이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통용되는 카드다.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할인 패스를 사는 것도 귀찮고 매번 표 끊는 건 더 귀찮아서 이번 여행은 이코카 카드로 다니기로. 공항에서 사면 특별히 헬로키티 이코카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포인트! 창구에서 직원이 디자인을 고를 수 있게 해 줬는데 헬로키티, 아톰, 그리고 뭐 또 한 가지 더 있었는데.. 아무튼 한정 느낌이라 좋았다. 하루카 열차도 헬로키티로 랩핑이 되어있어서 너무나 귀여움... 역시 열차에 진심인 나라다.


귀여운 헬로키티 이코카 카드!


 열차 칸 사이에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나는 자유석으로 표를 끊었고, 2시 14분 출발 열차에 아슬아슬하게 탑승했기 때문에 짐 실을 공간이 없어서 내 자리에 둠.. 출발하면서는 자리에 꽤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무릎 사이에 짐을 두고 가느라 불편했지만, 몇 정거장 지나니 사람이 많이 빠지고 내 옆자리 분도 내리셔서 여유롭게 올 수 있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유우리의 베테르기우스 듣는데 긴장이 풀리고 일본 여행이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급격히 좋아졌다.


키티가 그려진 귀여운 하루카 열차




교토역 이세탄 백화점 모리타야


 교토역에서 내려 인파에 휘말려서 나왔다. 참고로 하루카 종이 티켓은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역 밖으로 나올 때 개찰구에 티겟을 넣어야 나올 수 있음. 교토는 처음 와보는데, 역시 소문으로 듣던 것처럼 교토역은 엄청나게 붐볐다. 뭔가 내가 생각했던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그런 교토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사람도 많고 엄청나게 번화한 느낌. 그도 그럴 것이 역사랑 이세탄 백화점이 연결되어있고, 대로 너머에는 온갖 호텔들과 교토타워가 있다. 생각해보니 오후 4시가 되도록 아무것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배가 고픈데 이번 여행의 첫끼로 기념할 만한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하다가, 간사이식 스키야키를 먹기로.


 이세탄 백화점 11층 식당층에는 경양식으로 유명한 '동양정' 등 유명한 식당들이 있는데, 내가 향한 곳은 '모리타야'.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곳이다. 코인로커를 찾기도 귀찮고, JR 교토역에 있는 교토 내 호텔까지 짐을 보내주는 서비스는 접수 마감시간이 지나서(접수 마감이 아마도 오후 2시인 듯), 캐리어를 돌돌 끌면서 모리타야까지 가기로 한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잘 되어있고, 모리타야 가게도 널찍해서 짐 두고 충분히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모리타야 식사에 대한 리뷰는 기 작성해둔 포스팅으로 대체.


https://blog.naver.com/saddysb/222945911159

 


 

난생처음 타 본 일본 택시



 모리타야에서 배부르게 먹고 JR 교토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로 이동하기로 했다. 비행기 타고 열차 타고 오느라 좀 지쳐서 지하철로 캐리어 낑낑거리며 다니고 싶지 않았다. 교토역 앞에 택시 정거장이 있어서 나란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 택시가 자주 오기 때문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내 차례가 왔다. 일본 택시 타보는 것도 내 여행 로망 중 하나였는데. 그동안 꽤 자주 일본 여행을 다녔지만 택시를 타 본 적은 없었다. 드라마로 보던 택시 자동문, 그거 나도 해보는 건가! 하고 설렌 마음...


점등된 교토타워와 교토역의 택시들


 짐을 들고 있으니 기사님이 보고 내려서 트렁크를 열어 직접 캐리어를 실어준다. 자동으로 열리는 택시 문에 신기해할 무렵, 기사님이 목적지를 물으셨다. 기사님은 걸걸한 교토 사투리를 쓰시는 할아버지였다. 내가 머무는 곳은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조쿄지'(이름이 길기도 하지)였는데, 교토에 미츠이 가든 호텔이 정말 많다고.. 인쇄해 간 호텔 바우처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기사님이 노안이라 안 보인다고 하셨고. 이름만 들어서는 어딘지 모르겠다고 도로명(잇쵸메, 니쵸메 하는)을 알려주거나 호텔로 전화를 해줄 수 있냐고 했다. 나도 주소만으로는 몇 번 길인지 모르겠고, 데이터 유심이라 전화도 안돼서 난감하던 찰나. 기사님이 가와라마치 쪽이면 일단 그리로 가보겠다고 했고, 몇몇 미츠이 호텔의 특징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 중 어디냐고 하셨다. 그러던 중에 내가 머물 호텔이 절과 붙어 있다는 특징이 생각나서, 기사님이 '오테라(절)' 어쩌고 할 때 ‘거기라고!! 오테라가 있는 호텔이라고!!’ 반갑게 외치니 기사님이 오케이~ 하고 호쾌하게 달리심.


 내가 외국인 관광객인데 일본어를 하니까 그런지 뭔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셨는데,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귀를 때려 박는 이 교토 사투리는 도통 적응이 되지 않았다. 칸쟈니 방송 볼 때 이런 느낌이었던가.. 정신줄을 부여잡고 한 마디라도 알아들으려고 해 보니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억양이 거세서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처음엔 잘 몰랐었는데 잘 들어보니 어디서 왔니, 교토에 요즘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온다, 중국인 관광객은 도통 안 보인다, 교토에 한국인들 많이 산다, 한국인 학교도 있단다 하신 듯하다. 호텔은 역에서 가까웠다, 한 10분 정도 달린 듯. 호텔 앞에 내려 기사님이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 주셨다.




미츠이 가든 호텔 교토 가와라마치 조쿄지


 아고다를 통해 예약해둔 호텔이다. 가와라마치에 위치해 니시키 시장, 기온 거리와도 가깝고 근처에 다이마루 백화점, 타카시마야 백화점 등 상점가가 가까워서 쇼핑하기도 좋다. 위치적으로 가장 끌렸던 곳. 택시가 호텔 바로 앞에 내려줬는데 해지고 나서 도착해서 컴컴한 데다 호텔 조명이 차분한 편이라 그런지 입구를 못 찾음 ㅋㅋㅋㅋㅋ 누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그리로 들어갔다. 유리 자동문이었다 ㅋㅋㅋ 로비로 들어가면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에 은은한 향 냄새가 풍긴다. 아, 일본이다... 체크인을 하면서 숙박세 1박당 500엔, 3박이라 1500엔을 냈다. 호텔마다 숙박세는 조금씩 다른데 여기는 조금 비싼 편이었던 듯. 숙박요금은 아고다에서 3박에 717,782원.


조용했던 호텔 입구
차분한 느낌의 호텔 인테리어

 일본 호텔답게 아담한 사이즈의 방으로 트윈침대가 있고, 샤워부스,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다. 대욕장도 있다는데 나는 이용을 하지 않았다. 특이하게 세면기가 욕실밖에 있었다. 세수할 때 물이 계속 팔을 타고 줄줄 흘러 바닥에 떨어져서 신경 쓰였음. 창문이 없는 것도 좀 아쉬웠고, 바닥에 뭔가 천 바닥? 재질이라 깨끗하지는 않은 듯해서 미리 챙겨간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방에도 얇은 슬리퍼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다. 어메니티는 로비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겨가게 되어있었는데, 나는 치약, 칫솔, 폼클렌징 등을 챙겨갔어서 쓰지 않았다. 샤워부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준비되어있었고 여행기간 동안 잘 썼다.


침대 쪽의 전체적인 모습
샤워 부스
화장실 부스
홀로 뻘쭘해 보이는 세면기


 이 호텔은 일단 위치적인 이점이 가장 큰 것 같다. 호텔 바로 근처에 패밀리마트 편의점이 있고, 백화점들, 상점가가 가까우며 니시키 시장 도보로 10분, 한큐 교토 가와라마치 역까지 10분, 게이한 기온 시조 역까지도 15분이면 갈 수 있다. 그런데다 조용하기까지 하다. 내가 숙박하는 동안에는 호텔 근처에서 공사를 한다고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는데 공사는 낮에 하니 나는 그때 호텔에 없었어서 불편하지 않았고. 소리에 민감한 편인데, 번화가 골목에 위치해있으면서도 저녁 무렵부터 아침까지 조용했다. 워낙 일본 편의점을 좋아해서, 조식은 신청하지 않았고 전날 돌아오면서 호텔 근처 패밀리 마트 들러서 푸딩, 우유, 빵 종류, 오니기리 종류를 사 와서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 절과 붙어 있어서 그 점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리뷰도 꽤나 눈에 띄었다. 확실히 프랜차이즈 호텔 치고는 북적거리기보다는 향냄새 풍기는 조용한 분위기가 있다.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해서 만족스러웠던 호텔이다.


 



교토 쇼핑


 호텔 체크인 하니 6시가 넘은 시각,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해가 40분은 빨리 지기 때문에 이미 컴컴해진 상황이었다. 관광지 어디 가기는 애매할 듯해서 근처에서 쇼핑이나 하기로. 찾아보니 다이마루 백화점이 근처에 있어서 들렀다. 일본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손을 씻고 저마다 자기 손수건에 손을 닦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그래서 핸드타월이 없음), 그만큼 일본은 손수건에 진심인 듯하다. 백화점 일층에 보면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단 손수건을 1만 원대로 살 수 있다.


고심해서 고른 손수건들
이렇게 비닐 포장을 해주셨다

 

 다이마루에서도 귀여운 손수건들이 많아서 구경하다가 폼폼푸린과 콜라보한 폴앤조 손수건과 도톰한 재질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손수건 2장을 샀다. 각 1100엔. 손수건을 골라 결제하는 카운터로 가져갔는데, 점원분이 너무나도 친절한 것.. 비닐 포장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손수건 하나하나 곱게 접어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비닐에 조심스레 넣어서 테이프로 봉한 뒤 그 위에 다이마로 스티커를 붙여준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점원이 최선을 다해 포장해주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다이마루에 한국인이 사랑하는 브랜드, 꼼데가르송 매장도 있는데 카디건 종류도 없고 딱히 맘에 드는 물건이 없어서 빈손으로 나왔다.


들어가고 싶게 생긴 프랑프랑의 입구
이 티스푼들 탐났다...
귀여운 주방용품들


 근처에는 다이마루 외에도 후지이 다이마루 백화점도 있는데, 거기에 프랑프랑이 있어서 방문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던 프랑프랑. 딱히 살 것은 없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전통의 스테디셀러인 '토끼 주걱'을 동료 선물로 주려고 샀고.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고양이가 그려진 탱글티져 풍의 빗도 하나 샀다. 주걱 900엔, 빗 580엔. 후지이 다이마루에도 꼼데가르송 매장이 있어서 가봤는데 카디건은 오늘 아침에 들어왔는데, 싹 다 팔렸다고. 꼼데 카디건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대신 내가 좋아하는 아라시의 아이바 마사키 담당 색인 초록색 스트라이프가 그려진 티셔츠를 하나 샀다. (여기는 티셔츠 종류와 사이즈가 다이마루 꼼데에 비해 좀 더 다양했다) 티셔츠 가격은 9000엔 조금 넘었던 듯. 택스 리펀드 736엔 받았다.


후지이 다이마루 꼼데에서 건진 귀여운 티셔츠


 그리고 어슬렁어슬렁 상점가들을 돌아다니다 갓챠를 발견! 오타쿠는 갓챠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ㅋㅋㅋㅋㅋ 좋아하는 리락쿠마 갓챠를 돌렸더니 귀여운 코리락쿠마 당첨! 귀멸의 칼날도 있길래 최애인 젠이츠를 바라며 돌렸는데 뉘신지 잘 모르는 분이 나왔다. 젠이츠 나올 때까지 갓챠 돌리면 망할 것 같아서 어른답게 빠르게 단념함 ㅋㅋㅋㅋ 갓챠 각 300엔.


귀여운 코리락쿠마
나의 젠이츠는..? ㅠㅠ


 걷다 보니 북오프 플러스가 눈에 띄어서 들렀다. 빼곡하게 중고 서적들이 꽂혀 있는데, 온갖 만화책 종류가 가득했지만 내가 아는 건 거의 없어서 슬펐음. 베르사유의 장미라든지 슬램덩크라든지 하이큐라든지 눈에 띄면 사 올까 했는데, 무수히 많은 책들 중 내가 발견을 못한 것인지 못 찾았다. 대신 우리 마츠준이 활약했던 꽃보다 남자 만화책이 있길래 기념으로 꽃남 1권이랑, 일어 공부할 겸 좋아하는 작가인 미나토 가나에의 '리버스' 소설을 샀다. 그리고 하이큐 캔뱃지가 있길래 그것도 하나 골랐다. 내 최애는 스가와라군인데(사와야카~) 보쿠토 나옴. 분했지만 이것 또한 랜덤의 묘미니 참기로 함. 꽃남 만화책 270엔, 리버스 소설책 385엔, 하이큐 캔뱃지 550엔.


중고책들이 빼곡했다
하이큐 발견!
아.. 보쿠토 당첨!


 스키야키를 4시 넘어서 먹었더니 도저히 저녁을 따로 못 먹겠어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패밀리마트에서 야식을 샀다. 일본은 역시 푸딩이 최고.. 편의점 빵도 정말 맛있다. 나는 일본의 유제품을 정말 좋아하는 듯. 우유 작은 거 한팩, 버터 파운드 케이크 한 조각, 푸딩, 유부초밥을 샀고 총 720엔. 특히 저 버터 파운드 케이크 정말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 나는 맛!


하루의 여행을 정리하며 야식 먹는 시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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