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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 Jul 06. 2023

오사카 여행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덥고 인파가 넘치지만, 그래도 즐거운

 2023년 6월 19일 방문했던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후기. 오사카 여행의 주 목적이 바로 이 유니버셜 스튜디오였다. 유니버셜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소문의 슈퍼 닌텐도 월드를 구경하고 싶었던 마음이 절반, 내가 좋아하는 해리포터 포비든 져니를 한 번 더 즐기고 싶었던 마음이 절반이었다.






입장권, 익스프레스 4 구매


 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공식 홈에서 익스프레스 4와 입장권을 구매했다. 원하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기 위해서는 방문일 두어 달 전부터 부지런히 공홈을 드나들어야 한다. 6월 19일 익스프레스 4 표가 4월 27일에 열려서, 열린 거 보자마자 후다닥 결제했다. 사이트 번역해서 볼 수도 있고, 일본어 가타카나 읽기만 좀 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원가입하고 일본 주소 입력하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배대지 쓰는 데가 있어서 대충 입력했다. 결제는 카드 결제, 표는 QR로 받는 걸로 했고, 메일로도 보내두었다. 공홈에서 표 열리자마자 해서 그런지 주요 어트랙션을 꽤 괜찮은 시간대에 건졌다


- 11:30 슈퍼 닌텐도 월드 에어리어 입장시간

- 11:50~12:20 마리오 카트 쿠파의 도전장

- 13:40~ 해리포터 에어리어 입장시간

- 14:00~14:30 해리포터 포비든 져니

- 17:00~17:30 도라에몽 xr 라이드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혹은 쥬라기 파크 더 라이드 중 하나는 원하는 시간에 이용 가능(쥬라기 파크는 6/6~6/21 운영 안 함)


우리가 선택한 익스프레스 4


 입장권은 인당 8,600엔, 익스프레스 4는 10,800엔. 나중에 카드 금액 청구된 거 보니 입장권은 87,186원, 익스프레스 4는 109,554원. 표 값 한 번 살벌하다. 익스프레스 표가 입장권 보다 비싼데, 요즘 특히 더 붐비는 유니버셜의 어트랙션 앞에서 몇 시간이고 기다리기 싫다면 익스프레스는 필수. 입장권 QR은 입장할 때 한 번만 확인하고, 익스프레스 QR은 각 어트랙션 탈 때마다 스태프가 확인하는데 현장에서 문제없이 인식 잘 되었다. 핸드폰 배터리 죽으면 입장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니 배터리 꼭 사수할 것!





난바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친구와 둘이 갔는데 우리의 숙소는 난카이 난바 역 근처. 유니버셜로 가기 위해서는 오사카 난바 역으로 가서 한신 난바선을 타서 4정거장 이동해 니시쿠조 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JR유메사키선을 타고 2정거장 이동해 유니버셜 시티에서 하차. 사실상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정도로 큰 테마파크가 오사카 도심에서 30분밖에 안 걸리는 곳에 있다니. 대단한 메리트다.


 월요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사실, 난바에서 유니버셜 갈 때는 주변 사람들만 따라가도 된다 ㅋㅋㅋ 예전에는 지하철 표를 끊어 다녀서 표 사는 줄 서는 것도 일이었는데, 이제는 이코카 같은 충전식 교통카드를 들고 다녀서, 표 사는 수고로움도 없다.


오사카 난바 역에 이렇게 유니버셜 가는 안내문도 붙어있었다


 친구와 나는 9시쯤 유니버셜에 도착했는데, 입장하는 사람 줄이 어마어마했다. 입장하면서 소지품 검사를 하기 때문에 좀 기다리게 된다. 먹을 거 챙겨가면 뺏긴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 친구와 나는 그냥 물 한 병씩과 핸드폰, 선크림 같은 화장품 종류만 챙겨 갔다. 물 한 병은 전혀 문제없이 통과였음. 우리는 익스프레스 티켓으로 마리오카트를 확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음의 여유가 있었지만, 익스프레스가 없는 사람들은 일찍 와서 마리오로 뛰어가서 확약권을 받기도 한다. 익스프레스로 닌텐도 확보한 사람들도 두 번 즐기기 위해 부리나케 확약권 받으러 가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하지만 친구와 나는 그럴 기력이 없었다 ㅋㅋㅋㅋ 다음에 올 때도 그냥 맘 편히 익스프레스 사서 갈 듯하다.


마리오가 반겨주는 두근두근 유니버셜 스튜디오




꿈과 희망의 세계,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일찍 도착한 우리는 우선 해리포터 구역으로 향했다. 해리포터 팬인 친구가 오늘 헤르미온느 콘셉트라, 그리핀도르 넥타이를 사서 하고 다닐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유니버셜 입장하면 입구 초입에 커다란 기프트숍이 양쪽으로 두 군데 있는데, 여기 사실 마리오 주요 굿즈를 비롯해 해리포터 굿즈도 판다. 여기도 해리포터 넥타이 팔고 있었는데, 우리는 여길 못 보고 와서 굳이 해리포터 구역을 들렀음 ㅋㅋㅋㅋㅋ ) 참고로 나는 슬램덩크 서태웅 유니폼을 입고 갔다. 평소 눈치보여 입지 못했던 옷들, 여기서는 맘껏 입을 수 있다! 모두 그렇게 즐길 마음으로 오기 때문에.


 몇 번 방문해서 이젠 익숙한 해리포터 마을 가는 길. 가게에서 넥타이를 구매한 우리는, 둘 다 넥타이를 맬 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점원 분에게 부탁했는데 친절하게 잘 도와주셨다. 고마워요, 점원상.


오타쿠에겐 음식 사진보다 인증 사진이 더 중요하죠
신난 스누피 두 마리


 해리포터 구역과 마리오 구역은 비교적 가까이 위치해있다. 점심시간에는 식당에서 뭐 먹기 힘들 것 같아서 지나가다 보이는 피자를 파는 구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치킨이 들어간 피자 한 조각씩, 친구는 콜라 나는 무알코올 맥주. 유니버셜에서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를 파는 곳들도 있다니 신기했다. 하긴 무더운 날씨에는 맥주지. 피자는 첫 입은 맛있었지만 좀 짠 편이라 친구도 나도 다 못 먹었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에 왔을 때는 여기서 스누피 핫초코를 마셨었는데, 지금은 죠스 블루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다. 시즌에 맞게 음료가 바뀌나보다. 그늘막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나란히 스누피 머리띠를 하고 앉아있자니 새삼 행복해졌다.


 슈퍼 닌텐도 월드 입장 시간이 되어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벌써 바글바글하다. 게임 속 터널과 쏙 닮은 터널로 입장해서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보이는 비현실적인 풍경에 입이 턱 벌어졌다. 와, 정말 잘 만들었구나. 그날 날씨도 워낙 좋아서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은 마리오 게임 속 세계 그 자체였다! 물론 사람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걸 상쇄해 주는 총천연색의 멋진 풍경. 나는 사실 닌텐도 팬이 아니어서 마리오를 그렇게까지는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모든 게 너무 신기하고 신선했다. 마리오 팬이 오면 정말 눈물 흘릴 듯.


 어트랙션도 멋졌다. vr 고글을 주는데 그걸 쓰고 마리오들의 세상에서 카트라이더 경주를 할 수 있다. 아주 빠르진 않고 뭔가 내가 운전하는 대로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이 정도 홀로그램이라니. 특히 후반 부분은 정말 멋졌다. 더운 날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구나 싶었달까.


이 더운 날 팬 서비스 끝내주는 마리오와 루이지
너무 환상적이야
쿠파의 도전장을 받으러 입장!
탐나는 굿즈들이 정말 많았다
대롱대롱 인형들 너무 귀여워 ㅠㅠ
열쇠고리에도 눈이 갔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마리오 미니 백! 목에 달랑달랑 걸고 다녔다 ㅋ


 다음 어트랙션은 해리포터 포비든 져니. 입장 시간에 맞춰서, 직원분의 표 확인을 거쳐서 들어간다. 해리포터 구역 들어서면 영화 속 마을처럼 잘 꾸며진 풍경이 반겨준다. 버터 비어를 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렇게 줄이 길면 파는 가게를 늘릴 법도 한데, 여긴 몇 년째 한결같다니깐. 기념품 샵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친구가 헤르미온느의 돌아가는 시계? 목걸이를 갖고 싶어서 찾았더니 품절이라고.. 그래서 아쉬운 대로 팔찌를 샀는데 이건 핑그르르 돌지 않는다나, 그래서 친구가 많이 아쉬워했다. (근데 나중에 한국에서 찾아보니 공식 샵에서 목걸이를 팔고 있었다는 슬픈 사실.. 심지어 더 싸게!!!)


멋들어진 포즈를 해주시던 직원분


 포비든 져니 어트랙션 입장 시간이 되어서 들어가는데, 해프닝이 있었다. 너무 흥분한 내가 입장 줄을 보고 후다닥 뛰어갔는데 이건 익스프레스 줄이 아니라 일반 줄이었던 것. 친구가 여기 아닌 것 같다고, 전에 익스프레스로 왔을 때 이렇게 줄 서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해줘서 다시 밖으로 나와 직원 안내를 받아 익스프레스 전용 줄로 이동했다 ㅋㅋㅋ 어트랙션을 타기 전에 익스프레스는 이 출입구가 맞는지 직원분께 확인하고 들어가도록 하자! 하마터면 더운 날에 헛된 줄을 서고 있을 뻔.


 포비든 져니를 타기 전에는 소지품을 로커에 다 집어넣도록 한다. 나도 핸드폰만 빼고 다 로커에 집어넣었다. 포비든 져니로 가는 길은 영화 속 세상을 충실히 재현해 두었다. 몇 번 보니 시큰둥 하긴 하지만, 처음 들어갔을 때는 정말 영화처럼 움직이는 액자며 특유의 분위기와 시설의 높은 재현율에 감탄했었는데.


 어트랙션 타기 전에 고글을 쓴다. 그리고 퀴디치 선수처럼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영상을 보게 되는건데, 진짜 실감 나고 아슬아슬 스릴 있다. 역시 해리포터 포비든 져니가 내 최애 어트랙션. 너무 재밌다. 타고 나오는 길에 보니 주저앉아서 우욱 하고 있는 사람도 보였다. 워낙 실감 나게 날아다니다 보니, 사람에 따라 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


언제 봐도 덕후의 맘을 설레게 하는 해리포터 성
해리포터에 쿠리만쥬와 산왕 4번을 끼얹어봅니다.


 해리포터 구역에는 마법의 지팡이를 사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스팟들이 곳곳에 있다. 예를 들어, 포비든 져니 타고 나오는 출구쪽에 보이는 기숙사들 깃발들 앞에서 지팡이를 휘두르면 바람이 휙! 나온다든지. 직원들도 충실히 안내하고 있고, 여기에 맞춰서 지팡이를 얍얍 흔들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마법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 더운 날 망토며, 넥타이며 기숙사별 코스튬을 맞춰 입고 온 사람들이 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역시 이곳은 보통의 놀이동산이 아니다.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해서 지나가다 보이는 70년대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을 재현해둔 듯한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 앞에 올드 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갔을 때 딱 운이 좋게도 빈자리가 났다! 버거 세트를 시켰는데 감자튀김도 버거도 맛있었다. 여기서 조금 휴식하고, 미니언즈 구역을 구경한 뒤 스파이더맨 라이드를 타러 가기로 했다.


빠지지 않는 오타쿠 인증 사진!


 미니언즈 파크는 유니버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역 중 하나다. 알록달록, 그야말로 내 정신 수준에 맞는 색감에 귀여운 미니언들을 볼 수 있다. 구경하다 보니 귀여운 쿠키와 음료수를 파는 곳이 보여서 하나씩 사서 벤치에 앉아 먹었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이길래 보니까 미니언즈들이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것! ‘이 더운 날 저렇게 더운 인형탈을 쓰고ㅠㅠ 이 얼마나 프로들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나는 이미 찌든 직장인인 듯 ㅋㅋㅋ 근데 유니버셜에는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부는 줄 서서 순서대로 혹은 유료로 찍어야 하는경우도 있지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미니언즈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정말 너무 귀엽다 ㅠㅠ
음료도 쿠키 샌드도 달다구리


 시간 넉넉하다 생각했는데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스파이더맨 타러 갈 시간. 익스프레스가 있어서 그다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았다. 일반 줄은 대기시간이 막 130분 이랬으니까.. 싱글 라이드를 이용하면 더 빠르다곤 하는데 전체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꽤나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았다. 스파이더맨도 생각보다 더 스릴 있었다! 이것도 고글을 쓰고 라이드를 타는 류의 어트랙션. (그러고 보니 이날 어트랙션이 다 이런 류였다) 스파이더 맨 따라서 악당들과 한 판 붙는데 실감나게 덜커덩 하다보니, 스파이디는 요리조리 잘 피해갔는데 나만 쥐어 터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


 스파이더맨을 만족스럽게 즐기고 나와서는 바로 시간이 지정된 도라에몽 라이드를 타러 이동했다. 도라에몽은 곧 없어진다고 하던데. 그전에 한 번이라도 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달까. 여기는 우주여행 컨셉으로 꾸며져 있고 라이드도 꽤나 재밌었다. 도라에몽 만화를 본 사람은 특히 더 좋아할 듯. 하지만 도라에몽은 기념품 숍이 야외에 조그맣게 있어서 속상했다. 굿즈 종류도 적고. 인기 많은 캐릭터고, 어트랙션도 너무 재밌었는데, 우리 도라에몽을 이렇게 서운하게 취급하다니ㅠ


 도라에몽 라이드까지 타고 와서 느낀 것은, 유니버셜의 어트랙션들은 아이들보다는 어른 용인 것 같다는 것. (이것의 끝판왕이 ‘더 플라잉 다이너소어’ 인 듯. 이건 롤러코스터인데 사람을 45도 각도로 매달아놓고 무자비하게 돌아간다. 이거 타고서 약간 눈물 맺힌 채, 네발로 기어내려옴 ㅋㅋㅋ) 친구는 11월에 초등학교 저학년 조카들을 데리고 또 올 생각이라는데, 조카들이 마리오는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해리포터부터는 무리이지 않을까 싶단다. 그만큼 우리는 어트랙션들을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즐겼다.


도라에몽 입성!!
귀엽잖아 ㅠㅠ


 저녁에에 난바에서 일정이 있었던(그리고 지쳤던) 우리는 퍼레이드는 보지 않고 유니버셜을 나섰다. 이곳은 어트랙션과 캐릭터는 물론이고,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직원분들 덕에 어른들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이날 슬램덩크 서태웅(루카와 카에데) 유니폼을 입고 스누피 머리띠를 하고 다녔는데, 직원분들이 ‘루카와 군!!!’, ‘쇼호쿠!’, ‘귀여운 스누피!’ 하면서 깨방정을 떨어주셔서(?) 관종 입장에서 더 기분이 좋았달까. 오사카 도시 자체는 이제 내게 특별한 곳이 아닌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특별하다.


잘 놀았다 그치
만족하며 떠나는 슬덩 오타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팁


1.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앱 다운로드

 유니버셜 앱을 미리 다운로드해가자. 현장에는 지도가 없기 때문에 내가 어디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 있고, 다음 어트랙션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확인하기 힘들다. 앱에서는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2. 더위 대비 필수

 특히 6월~9월은 매우 덥다. 유니버셜에는 그늘 막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식당에 가지 않는 한 햇빛을 피하기 어렵다. 그나마도 식당도 사람이 넘쳐서 자리 잡기 힘들다. 마실 걸 사려고 해도 줄을 한 시간 서야 하므로, 물 한 병 정도는 챙겨가서 탈수를 예방하자. 나는 작은 선크림도 챙겨가서 계속 덧발라줬다. 그리고 여력이 된다면 작은 양산도 들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고, 손수건 혹은 낚시 의자 같은 것도 챙겨가면 좋다. 앉을 데가 많이 없어서 맨바닥에 털썩 앉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손수건을 깔고 앉거나 하면 편하다.


3. 로커 이용에 대비

 해리포터, 도라에몽 등 일부 라이드는 타기 전에 짐을 다 로커에 넣도록 한다. 핸드폰은 익스프레스 QR 확인도 해야 해서 들고 가게 되는데 놀이 기구 탈 때는 주머니 같은데 넣고 타도록 안내한다. 그래서 주머니 있는 옷 입는 게 편할 듯하다. 놀이 기구 중 일부는 꽤 많이 흔들려서 주머니 얇은 옷도 넣어둔 휴대폰 빠질 수 있어서 위험. 주머니 깊은 옷이나 지퍼 있는 걸 추천. 도라에몽 라이드는 100엔 동전을 넣어야 하므로(짐 찾을 때 돌려받음), 동전도 챙겨두자


4. 기념품 숍 이용

 유니버셜 입구에 있는 큰 기념품샵 2군데에 웬만한 굿즈들 다 있다.(해리포터, 마리오 포함) 입구에서부터 굿즈 쓰고 사진 찍고 싶다면, 굳이 해당 어트랙션까지 가서 사지 말고 입구에서 사도 된다. 마리오 같은 경우 라이드 타고 나오는 출구에 있는 굿즈 숍에 물건 종류 정말 많음.


5. 짐은 최대한 가볍게

 당연한 사실이지만 종일 야외에서 서 있고 걷고 하면 지친다. 짐은 최대한 가볍게 가되, 물, 손수건, 항균 물티슈(놀이 기구 안전바가 생각보다 찝찝한데 매번 화장실에서 손 씻기 힘듦) 정도는 챙기자.


6. 화장실 이용

 우습게도 유니버셜에서 제일 시원했던 곳 중 하나가 화장실이었다ㅋㅋㅋㅋ 그만큼 해가 쨍쨍해서 해만 피해도 꽤나 서늘했다는 것. 중간중간 화장실 가서 몸에 물도 좀 묻히고 땀 닦고 선크림도 덧발랐다. (참고로 일본 화장실에는 거의 핸드타월이 없다) 화장실 시설도 꽤 많지만, 레스토랑에도 화장실이 있으니 레스토랑을 이용한 경우 이동 전에 레스토랑 화장실을 이용하면 한결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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